저는 노력하는 낙관주의자입니다.
나빠지긴 쉽지만 좋아지긴 어렵거든요.
무작위로 쏟아지는 씽크홀을 피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해요.
최선을 향해 포물선을 던지며 최악을 면하려고 노력합니다.
하고 싶은 일은 해야만 합니다.
자주 불안하고 종종 주춤하지만
마음먹은 일은 언젠가는 어떻게든 해내고야 맙니다.
뒷배가 든든하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변함없는 일터.
돈을 세는 일에는 영 관심이 없었는데 요새는 눈길이 갑니다.
낭만의 반대편이 아니라 낭만을 지탱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른 됨을 받아들이다가도 평생 겪을 이별을 생각하면 영영 아이로 남고 싶습니다.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읽고 쓰고 땀을 흘리고, 이야기를 생각을 시간을.
가까이 혹은 멀리 연결되어 있는 감각을 좋아합니다.
문장이 짧아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단순하고 간결하게. 부연 설명 없이 받아들여지는.
편견은 애정 어린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면 해요.
이따금 찾아오는 몸살이 싫지 않습니다.
매사에 진심으로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 같거든요.
언제까지 젊음을 방패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랑해 온 사람들의 호의에 기대어 삽니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자기소개’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