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라는 말은 통합하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유즈'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요가는 몸과 정신을 완벽히 결합하여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내가 요가를 하며 얻은 답은 요가란 다양한 아사나를 통해 몸과 정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브륵샤 아사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르게 선 뒤 한쪽 발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 준비가 되었을 때 서서히 다른 발을 올려 넓적다리 깊숙한 곳에 붙이고 합장을 한다. 균형이 잘 잡히면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거나 양 팔을 살짝 벌려 나뭇가지처럼 벌려도 좋다. 자세가 완성되면 나 스스로 나무가 되어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흔들림 없이 서있으면 된다. 이때 이 흔들림 없이 서있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조금만 다른 생각을 해도 몸이 흔들거리고 다리가 저려 조금만 힘을 풀어도 쓰러지고 만다. 그야말로 몸과 정신을 오롯이 집중해야 튼튼하게 서있을 수 있다.
특히 함께 수련하는 다른 사람을 힐끗힐끗 쳐다보거나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생각하면 바로 넘어지고 만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게 될 때가 많다. 타인의 말과 생각에 휘둘리기도 하고, 타인의 기대와 요구를 억지로 따르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나에게 더 집중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타인에게 보이는 내가 아닌 나 스스로 바라보는 나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똑바로 설 수 있을 때에 우리는 스스로 몸과 정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