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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수수꽃다리가 피다

by 정영의

꽃이 피듯 가는 내 마음이

꽃이 지듯 돌아오는 봄날


어제 놔둔 시든 꽃을 치우고

오늘 꺾은 꽃을 거기 둡니다


행여 그대, 손길 닿았으리

눈길 미처 못 미쳤더라도


애절한 마음이 향기를 담아

그대 숨결에 이미 배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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