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9. 코로나 시대의 사랑

by 정영의


좀 더 가까이 와줘

날 더 다가가게 해줘


2미터는 너무 멀어

뜨거운 비말들이


불꽃처럼 튀어나와

가열찬 열정(熱情)으로


심장에 불이 붙도록

날 촉촉이 적셔줘


난 감염되어야 해

식어서 죽지 않고


뜨거워서 죽을 테야

한 번 뿐인 죽음을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17화6-8. 가을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