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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리맘 Oct 23. 2022

07. 나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

지속하지 못하는 나를 꾸준히 움직이게 하려면.. 

최근 “메타인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메타인지는 간단히 말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기조절하는 인식”이라고 하는데 아이들 교육 뿐 아니라 성인들의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이 메타인지 능력이 있어야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된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나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좋은 아이는 아니었다. 열심히 공부는 했으나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고 막상 시험을 보러 가면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허망하게 틀리는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뭘 공부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메타인지 능력이 낮은 아이였던 것 같다.

이런 내가 성인이 되어서 메타인지 능력이 향상되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렇게 방향을 못잡고 허우적 거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일이든 공부든 효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난 효과적인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잘 찾는 효과가 있다면 그것이 더 나에게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풋대비 아웃풋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인풋을 더 넣어주는 수 밖에.


 난 내가 잘 하는 것을 찾고 도전하는데 있어서 인풋을 더 넣어주기로 했다. 그 전부터 나는 약간 무모할 정도로 실행력이 좋았다. 일단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인풋을 넣어준다. 그리고 그 기간에 맞추어 어떻게든 준비해서 해내는 방법을 선택한다. 좋게 말해 실행력이 좋은 것이지만.. 솔직히 말해 “일단 저지르고 본다”였다. 하고싶고 해야 하는게 있다면 일단 책을 사서 공부하거나, 강의를 결제해버린다거나, 시험을 일단 등록해버리고 일정에 맞춰서 공부를 하는 식이다. 아이 둘을 낳고 다이어트가 절실했을때도 일단 고액의 다이어트 약을 결제해버리고 그 돈이 아까워서 열심히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도 있었다. 이런 무모함은 내가 억지로 나의 일상에 끼워넣은 방식이다. 실행력은 좋지만 지구력이 약한 나를 바꾸기 위한 자구책으로 말이다. 


 이번에도 난 내가 잘 하는 것을 찾고 도전하는데 있어서 인풋을 더 넣어주기로 했다. 블로그도 혼자 하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블로그 강의도 일단 신청해서 더듬더듬 따라가면서 익혔고, 매일 1개씩 포스팅을 하는 유료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어떻게든 매일 1개씩의 포스팅을 하며 블로그을 완성시켜 나갔다. 

또한 블로그 커뮤니티 내에서 강의를 하겠다고 덜컥 신청을 했고, 디데이를 카운트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신청할때는 의욕이 앞섰지만 준비하는 내내 과거의 나를 원망했었다. 하지만 강의를 잘 마무리 했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내가 꼭 이루어야 하는 목표가 있을 경우 내가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준비하기 보다 일단 시작하는 편을 선택한다. “실패하는 사람은 출발하기 전에 고민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출발하고 가면서 방법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 자신을 믿고 먼저 한 발자국 내딛으면 다음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출발선에 서서는 내가 디딜 땅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설령 출발 후 발을 헛디뎌 넘어질지라도,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보다는 앞서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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