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일할 때 껌을 씹으면 기분이 좋다.
나 오늘 대충이에요. 이런 모드로다가.
ps。
딱딱
소리는 조심하세요.
좀 없어 보일 수 있으니까요.
9.23
백일홍이 있던 자리에
맨드라미가 놀러 왔다.
가을인가 보네요.
9.25
길에 떨어져 있는 걸 유심히 본다.
떨어진 걸까.
모든 게 어디선가 떨어진 건 아니겠지.
유심히.
이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유심하다. 마음이 있다.
그렇지.
마음을 가지고 봤으니까.
그런데 유가 있을 유가 맞나.
검색창을 켜야겠다.
이런 것도 모르니.
검색창이 웃겠다.
창에 유심까지만 써넣었더니
유심칩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오
그렇지.
유심칩 사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하는 생각을 이렇게 다 적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다.
누가 알고 싶어 할지는 미지수.
미지수. 미 지수.
한자 많이 쓰는구나.
그렇구나.
생각하면서
지하철 환승하겠습니다.
<금요일 깜짝 글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