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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Dec 18. 2021

발자국-먼데이키즈

"그때"를 떠올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조그만 mp3에 슬픈 음악들을 채워 넣고
홀연히 집을 나와 방랑자가 됐던 때
내 감상에만 빠졌던 이기심이 난무하던 때
잘 곳 없어 헤매다 새벽같이 버스에 몸을 싣고
비 내리는 창가를 응시하며 표정을 잃었던 때
숱한 날을 거쳐 해가 몇 번이나 바뀌어도
재생 버튼 하나에 주마등처럼 그때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런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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