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개도리 May 24. 2024

만약 신이 존재하신다면


만약 신이 존재하신다면

나를 만드신 이유가 있겠고,

저 멀리 북(北)에서 태어나

남(南)에서 살게 한 이유가 있겠지요


만약 신이 존재하신다면

내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드셨겠지요


만약 신이 존재하신다면

내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미리 정해 놓으셨겠지요


만약 신이 존재하신다면

무슨 이유 든 간에,

한 번만이라도

어머니와 만남을 허락하시고

나에게 효도할 기회를 주세요









이전 09화 굿바이, 나의 첫사랑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