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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개도리 Jun 07. 2024

하늘 위 소망

일본에서 귀국하는 하늘 길,


구름 위를 나는 자유로운 새처럼

우주를 훨훨 날아예며 

엄마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파아란비단에 해님 달님 금실로 수놓아

몽실몽실 흰 구름 곱게 누벼

한 땀 한 땀 장수방석 짓습니다


38선 저 너머 바라보는 내 고향

가고파도 정녕 갈 수 없고

드릴래야 드릴 수 없습니다


절절한 그리움이 넘쳐나는

이 간절한 소망들을

마음속 서랍장에 조용히 간직합니다


한평생 다 바쳐 키워 주신 은혜 

둘도 없는 엄마의 사랑에

보답하고 또 보답하고 싶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만을,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하늘 위에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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