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귀국하는 하늘 길,
구름 위를 나는 자유로운 새처럼
우주를 훨훨 날아예며
엄마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파아란비단에 해님 달님 금실로 수놓아
몽실몽실 흰 구름 곱게 누벼
한 땀 한 땀 장수방석 짓습니다
38선 저 너머 바라보는 내 고향
가고파도 정녕 갈 수 없고
드릴래야 드릴 수 없습니다
절절한 그리움이 넘쳐나는
이 간절한 소망들을
마음속 서랍장에 조용히 간직합니다
한평생 다 바쳐 키워 주신 은혜
둘도 없는 엄마의 사랑에
보답하고 또 보답하고 싶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만을,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하늘 위에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