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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영 Mar 12. 2023

사막에서 즐기는 바다, 후르가다

이집트 여행 14



이집트 여행 14



사막에서 즐기는 바다,

후르가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이집트에서 홍해를 바라보는 휴양지, 드디어 후르가다로 떠난다. 이집트의 모래바람과 사막 풍경과는 다른 홍해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 후르가다 공항도 있어 유럽에서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룩소르에서 크루즈 체크아웃 후 아침 일찍 후르가다로 향했다.


후르가다에는 여러 해변이 있는데 살하시시 Sahl Hasheesh, 마카디 베티 Makadi Bay, 소마베이 Soma Bay 순.


우리가 묵을 호텔은 쉐라톤 소마베이 리조트 Sheraton Soma Bay Resort. 가장 아래에 위치한 소마베이라 남쪽, 룩소르 방향에서 갔을 때 한 시간 정도 세이브할 수 있었다.






후르가다 리조트 대부분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라 일정 내내 자유시간이다.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거나 가까운 시내 인근의 마트이나 샵을 구경하러 가기도 한다.


후르가다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홍해의 산호초를 볼 수 있는 반잠수함 투어와 이집트 사막을 달려보는 사막 사파리 투어다. (선택관광 150유로)


특히 각각 3-4시간 소요되는 일정으로 오전과 오후 나누어 진행되다 보니, 후르가다 1박인 팀은 두 가지 프로그램 모두 진행하면 사실상 리조트를 즐길 시간은 없다.


리조트 앞 해수욕장에서도 이렇게 거친 돌과 사막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반잠수함 투어는 제주도에서도 탈 수 있는 것처럼 홍해 아래와 연결된 잠수정을 타고 산호초와 물고기를 보는 것. 날씨가 좋다면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사실 이 스노클링이 특별해 반잠수함을 하는 것인데, 관심이 없다면 반잠수함 투어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파리 투어는 3시쯤 출발해 지프를 타고 사막을 달리는 프로그램. 해질녘 사막의 일몰과 밤하늘 별까지 볼 수 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사막에서 사는 현지인 마을을 잠시 들르는데, 물담배 시샤를 해보거나 화덕에 굽는 이집트의 주식 빵 발라디를 먹을 수도 있다. 이집트의 사막은 돌이 많은 거친 사막으로 두바이 같은 중동의 사막과는 또 다른 느낌. 사막이 처음이라면 경험해 볼 만 하지만 다른 사막을 여행해 보았다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다.



이집트 리조트답게 이국적이다. 리조트 앞에는 룩소르 스핑크스 대로를 모티프로 공원을 조성 중이고, 수영장에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지키고 있다.


우선 웰컴 드링크부터! 후르가다 리조트 대부분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이긴 한데 쉐라톤 소마 베이 리조트는 알코올 있는 주류도 포함이라 바, 레스토랑에서 마음껏 마실 수 있다. 팔찌를 주는 리조트도 있던데 여기는 리조트 자체가 올인클루시브라 별다른 안내는 없었다.




ROOM


우리는 1층을 배정받았다. 바다가 안 보여서 아쉽긴 했지만 정원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라 수영장이나 레스토랑 이용할 때 오히려 더 편했다.



다른 도시들보다 쾌적한 후르가다. 바닷바람과 산뜻한 날씨에 기분부터 좋았다. 햇빛도 엄청 세다.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필수! 흠뻑 젖은 수영복이랑 원피스가 30분이면 마를 정도.


룸 컨디션도 좋은 편! 발랄한 버터색과 올리브색, 라탄과 우드 소재의 가구들을 보니 정말 휴양지에 놀러 온 기분이었다. 여행이지만 바쁘게 다녔던 이집트 여행에서 정말 쉬면서 마무리한 기분. 우리 방 앞에 노란 꽃나무가 있어서 즐거웠던.





Restaurant & Bar


우선 밥부터 먹자! 룸 체크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해안가에 위치한 씨푸드 레스토랑. 그릭 샐러드와 메인 요리가 서빙되었다. 맛있었지만 양이 적었다.. 여행 내내 배고픈 이집트..



저녁과 다음날 조식은 로비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수영장이 보아는 곳으로 메인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뷔페식이었는데 잊지 말자 이곳은 이집트 리조트. 엄청 메뉴가 많다거나 음식이 맛있진 않았다... 하지만 맥주는 맛있었습니당.



역시 디저트는 맛있었다. 식사 대용 빵부터 달달한 달달한 케이크 종류까지 다양했던. 특히 쉐라톤 리조트에는 이집트 대표 특산품인 꿀을 종류별로 먹을 수 있었는데, 요거트와 과일과 함께 아침으로 먹었다.





Beach & Pool


쉐라톤 호텔의 상징은 수영장 양옆을 지키는 스핑크스! 소마베이에 있는 다른 리조트에서 사진 찍으러 올 만큼 유명한 포토존이라 한다.



나름 겨울이라 수영복 챙길까 말까 스무 번 고민한 사람인데 챙기길 잘했다! 후르가다는 햇빛이 워낙 세기 때문에 수영해도 많이 안 춥고, 리조트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에는 온수풀로 운영하는 곳도 많다. 특히 바로 리조트 바로 앞이 해변이라 호텔 풀에서는 아무도 수영을 안하더라구여 (?) 내가 전세내고 놀았다 후후


선베드랑 배스타월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다. 수영장 바로 앞에 바도 있는데 마시느라 사진은 없네 (?) 칵테일류도 다 가능한데 스텔라 맥주에 꽂혀서 맥주만 마셨다. 마지막날 아스완 맥주도 마셨는데 아스완이 더 진하다.


수영장에서 놀았으니 해변도 보러 가야지. 수영장 바로 앞 해변으로 연결된다. 오후에 사파리 투어 선택관광이 있어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여유로웠던 해안가 분위기!



홍해는 지중해의 에메랄드빛이 아니라 하늘과의 경계가 잘 안 보일 만큼 짙푸른 색이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사막. 둥글게 이어지는 해안가를 걸으며 사파리 투어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리조트 앞 수심은 엄청 얕은 편! 허리 정도까지 오는데 모래도 부드럽고 수영하며 놀기 좋았다.



마사지도 받고, 한참을 놀다 보니 어느새 사막 너머로 지는 해. 아름다운 리조트를 바라보다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은 다시 카이로로 떠난다. 아쉬운 후르가다 1박 일정. 알렉산드리아를 가지 않고 후르가다 2박을 하는 일정도 있으니 고민 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다음날 조식 먹고 수영하고 11:30 체크아웃. 홍해를 보며 카이로로 향한다. 버스만 6시간 타고 이동 이동 이동이다. 카이로 시내에서 차 막히면 더 오래 걸리기도!


#미하치이집트 #이집트여행



공간을 스크랩하는 디자이너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여행을 다니고 영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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