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나만 그러는 걸까?
저는 사실 겁이 많아요. 그런데 대립하는 말인 것 같지만 호기심도 많은 편이랍니다.
호기심과 두려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다시 찬찬히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두 가지 성격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서 두렵고, 남들이 다 인정해 주는 부분도 믿어주는 사람들이 실망할까 두려워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번 엎치락뒤치락의 심정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그래도 대부분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겼던 것 같습니다.
호기심이 이겼다고 해서 항상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 덕분에 쥐꼬리만 했던 자존감이 조금은 더 커진 것 같네요. 왜냐하면 그래도 나는 해봤으니까요.
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끊임없는 시도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