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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소식이 궁금했다. 아닌척하지만
빛나던 네가 그리웠다. 어느새 나도 너를 따라
이곳저곳 따라 해보지만 나는 해바라기더라
어젯밤엔 쉽게 잠들지 못해 깜박깜박
그때가 그리워 반짝반짝
이내 불빛은 사그라들고 머릿속도
까마득 미로를 헤매다 잠든다.
나도 너처럼 강해지고 싶었다.
주위를 밝게 채우는
누군가의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밤을 사다리 삼아 너와의 거리를 세보고
반딫불속에서 이곳저곳 이정표를 길길이 수놓고
내가 누구였는지 잊힐 때쯤
창문에서 나를 불렀다.
길을 잃지 말라고
넌 빛난다.
어제와 오늘을 구분 지을 만큼
너는 닿을 수 없는 곳 닿기엔 너무 먼
나는 그저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