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말랭 Sep 12. 2024

유니콘은 없다_에필로그(2)




어느 날, 산책하다 뚜기가 뜬금없이 말했다. 

"...생각해보면 나 진짜 많이 변했다. 네 생각에도 나 진짜 많이 변하지 않았어?" 

"어디가?" 

"많이 변했잖아! 신혼 초 때를 생각해봐!" 

"그게 스스로도 느껴져?" 

"그럼... 느껴지지... 후우..." 

"그런데 갑자기 왜?" 

"아니,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결혼 전의 뚜기는 죽었다..." 

"푸하하하!" 

"억울한 게 뭔지 알아? 난 이렇게 많이 변했는데 넌... 너어어어언...!"






괜찮아, 더 멋있어졌어. 그리고 나도 변했다고, 이거 왜 이래??




이전 05화 유니콘은 없다_에필로그(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