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내 마음의 불안을 줄이는 방법

자가격리 8일 차

8일간의 기다림 끝에 받은 건.... 다량의 비타민과 건강기능 식품이다. 자가격리 시작일이 워낙 크리스마스나 연휴에 맞물린 데다 강원도의 폭설로 택배까지 물량 폭주로 지연되었다. 택배를 근 1주일이 다 되어서 받게 되었다.


택배 한가득 약상자를 받았다. 사실 이건 내 마음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구입하기도 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몸과 아이들 몸을 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건강한 식사와 활동으로 이 영양소들이 섭취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섭취가 어려운 비타민은 챙겨 먹는 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몇 달이라도 햇빛을 보기 어려운 겨울엔 챙겨보려는 마음으로 구입한 것들이다.

코로나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농촌으로 이동해 오면서 안 챙긴 것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과 건강 보조식품들이었다. 집에 있을 때는 눈에 보일 때 하나라도 먹던 것들인데 농촌으로 유학 오면서 주방이나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니 이런 식품들은 아예 안 챙겨 왔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예 먹을 일이 없었다.


혹시라도 코로나 잠복기일까 싶은 마음에 불안했던 며칠 동안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찾아보았다. 코로나 치료제라는(?) 다양한 약들에 대한 카더라 통신은 있지만 공식적인 치료제도 아니고 우선 치료가 목적이 아닌 면역력 증진을 위한 보조제로서 구입한 것이다.( 본인은 제약회사 및 제품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그저 약국에 상담하고 개별적으로 구매한 제품이니 오해하지는 마세요^^ )


필자가 면역력을 위한 제품으로 구입한 것은 비타민A, C, D, 항산화제 글루타티온, 그리고 아연과 셀렌 제품으로 세포분열과 면역력, 활성화 산소를 활발하게 하는 제품들이었다. 혹시라도 코로나에 걸리는 경우,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고 확진일 경우 경미하게나마 장기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했을 경우 이런 보조제가 조금이나마 초기 장기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비타민 C는 필수 제품이고, A는 요새 격하게 침침해지는 눈 건강을 고려해 구입한 제품이다. 비타민 D는 자가격리 기간에는 더더욱 필수 제품이라고 하니 이왕이면 함량이 높은 것으로 골라 구매했다. 그리고 글루타티온의 경우 비타민보다 훨씬 높은 항산화 물질이라고 해서 코로나 현상에 따른 해독 작용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약사님의 개별적 의견입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아연과 셀렌 제품은 은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던 분들과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났단 분들이 입소문으로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한 제품이다. 치료제도 아니고 처방받는 약도 아닌 그냥 건강보조식품이다. 아연의 함량이 엄청 높거나 하진 않았으나 퀄리티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은근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있어서 구입한 것이다. 가격이 비싸서 좀 고민이 되기도 했으나 이 시기에 일시적으로라도 몸에 도움이 된다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장기들이 더 연약하니 손상되고 나면 회복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가격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다.


이 아연과 셀렌 제품은 같이 세트로 먹는다고 했다. 아연으로 세포 증진에 도움을 주고 셀렌 제품으로 림프에 쌓이거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이 나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가 돼보니 그 불안감을 온전히 대책 없이 감당하기보다는 도움이 될 것들을 알아두고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다. 필자는 좀 과하게(?) 건강식품들을 구매하긴 했지만 코로나의 불안감에 시달리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작은 정보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적어본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약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비타민과 건강 보조식품과 함께 이 연말에 나의 불안감을 채워준 하나는 온라인 세계였다. 서로 같이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 느슨한 연대로 이어진 인연들을 통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힘겹고 지칠때는 손잡아 주고, 방향을 잃고 있을 때 이끌어 주는 누군가가 있기도 하다. 물론 덕분에 위축되는 순간들도 있지만 내 마음이 단단해지는 순간에는 이 또한 자극이 되어 나를 일으키는 힘이 되어준다.


강원도 산골이라는 위치부터 자가격리라는 상황,
밀접접촉자로서의 불안감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올 한 해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고 보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 대면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비대면으로라도 마음을 나누고 인사를 하고 한해를 되돌아보고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갖는 힘이 참 크다는 것을 자가격리를 통해서 배운다.


결국은 사람이 답이다.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기댈 수 있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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