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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치미 May 25. 2023

그래서 내가 화가나

느끼로 기록하고 #18

최근 읽은「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에서 내가 화가 나는 이유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나의 기대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나의 기대는 매우 자주 좌절되었고 나는 그때마다 화 났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상대가 잘못을 했고 그러므로 내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나를 화나게 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의 상식이란 것이 다 다르듯.. 서로가 어떤 일을 바라보는 시각, 관점, 기대가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하는 말이나 취하는 행동이 다를 수 밖에.


예를 들어 어느날 자주 가던 음식점 문이 예고도 없이 닫혀있다면 사람들마다 다르게 반응것이다.


"아니, 사장님이 배가 불렀네 평일 장사를 다 쉬시고"

"무슨 일이 있으신가? 이런 일이 잘 없는데 걱정이네."

"너무 무책임한 거 아냐? 따로 안내문도 안 붙이고 말도 없이 장사를 안 하다니"

"오늘 운이 참 없네. 이런 날은 뭘 해도 안 되더라"


같은 상황에 누군가는 불편하고, 누군가는 걱정하며, 누군가는 화를 내고, 누군가는 자신을 탓한다.




오늘도 화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 생각한다.

내가 이 사람(상황)에 기대한 것은 무엇인가? 그런 기대는 정당한 것인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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