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이 오는 겨울이 지나고 비가 오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비가 오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바로 전이죠! 전을 부칠 때 반죽이 익으면서 나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생각이 난다'는 설이 있죠. 아, 막걸리와 동동주 얘기하려다 전에 빠져버렸네요. 다시 돌아와서 오늘은 전과 함께 마시면 좋은 막걸리와 동동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막걸리와 동동주를 어떻게 구별하고 계시나요? 탁함? 맛? 도수? 색? 다양한 방면으로 구별하실 텐데요. 오늘은 막걸리와 동동주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막걸리는 '막' 걸러낸 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여기서 막은 '아무렇게나'가 아닌 '지금 바로'의 뜻입니다. 보통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하여 발효시켜서 만들어요. 옛날에는 흐린 모습 때문에 '탁주', '막걸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맑은술 위에 밥알이 떠있는 모습을 동동주라고 불립니다. 같은 말로는 부의주라고도 합니다. 부의주는 술 위에 떠있는 밥알이 개미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막걸리는 '탁주'이고 동동주는 '맑은술'입니다. 막걸리와 동동주는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점은 같지만 쌀알의 침전 유무에 차이가 있어요.
그리도 도수에도 차이가 있어요. 막걸리의 도수는 4~6%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10% 이상 제품도 출시되고 있고 동동주는 알코올 도수가 기본적으로 10% 이상으로 도수가 더 높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있겠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을 원하신다면 막걸리를, 깔끔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동동주를 선택해 보세요. 그리고 탁주를 드신다면 제품 뒷면 원재료에 감미료(아스파탐,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알룰로오 등)가 들어간 제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설탕과 같이 단맛을 내지만 혈당을 올리지 않아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섭취하기 적합하나,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마시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막걸리와 동동주는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지만 막걸리는 제조 형태의 단어, 동동주는 눈으로 보이는 형상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막걸리와 동동주는 각자의 특징과 매력이 있기에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전통주를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참고: 국가기술자격 블로그
이미지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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