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내야 자라는 순리
《발톱》
아무렇게나 깎아 흘린
막둥이의 초승달 몇 조각
꾸짖으려다 말고 주워 모은다
삶이 묻고 살이 굳어야
이렇게 단단해지는 걸
사부작사부작 자라고
또각또각 잘려야 성장인 걸
아까워도 버티지 않고
걷어내야 새로워지는 걸
녀석의 흔적 없었다면
생각이나 했겠냐고
잘려야 자라는 순리
깨닫게 됐겠냐고
좋은 글은 모르겠고 많은 글을 쓰렵니다. 착석노동인 글쓰기를 원망하면서 선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