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나비를 도와주기 위해 번데기의 틈을 벌려주면, 나비는 죽고 만다. 이 투쟁은 나비에게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번데기를 빠져나오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날개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견디고 싸우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삶의 법칙이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도 이렇게 말했어.
“누군가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은, 그를 결코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이걸보면 역경과 고난은 결국 우리의 성공을 돕는 최고의 코치인거야.
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이런저런 능력이 특출 난 건 아니지만 그릿(열정적 끈기)만큼은 그 누구보다 좋다고 생각하거든.
이 책에도 좋은 내용 많은데, 나중에 편지에 담아볼게
이 능력이 어떻게 생겼나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과거를 통해 만들어진 것 같아.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어보려 이를 악물었었거든. (이를 악물었던 달려갔던 방향이 조금 잘못되었을 때도 있었지만ㅎㅎ)
이를 악물며 이래저래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왜 상황이 바뀌지 않는거야' 답답해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안의 그릿이 강해지고 있었던거야.
뭔가가 달라지고 있었던거지.
그릿은 선천적인 요인이 크다는데 나는 100%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힘들었던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 나에게 그릿은 없었을거야.
네게 지금 역경과 고난에 있다면, 한번 천천히 상황을 둘러봐바.
바뀌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거야.
만약 바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무언가가 없다면 너 안에서 무언가 만들어지고 있는거지.
두 달 반 전부터 여드름이 얼굴에 나기 시작하는거야.
여드름 패치 붙이고 팩 하고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해결이 되지 않더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피부과를 갔어.
"성인 여드름입니다. 지금 바르는 선크림 바르지 마시고,
약산성 폼이랑 토너로 다 교체하시죠. 앞으로 일주일마다 피부과로 여드름 관리하러 오세요. 괜히 건들지 마시고요."
성인 여드름이라니...
뭐 어쩌겠어. 치료받았지
그래서 지금 쓰는 제품도 다 바꿨고, 한 달 반을 피부과 다니면서 여드름 관리도 받았어.
겸사겸사 이마에 살짝 생긴 주름에 보톡스도 맞고 했어.
좋아지나 싶었는데, 안 좋아지더라고.
그래서 식습관을 조금 바꾸기 시작했어.
여드름에 안 좋다는 밀가루를 조금 끊었어.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 어떻게 완전히 끊어
독하다는 여드름 약도 받아서 먹기 시작했어.
그렇게 관리하고 있었지.
하루는 회사 헬스장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예전 부서 선배를 만난 거야. 헬스 마니아가 되어있더라고.
마침 같은 부위를 운동하는 것 같아서 제안했어.
"오 선배 오랜만이에요. 같이 운동?"
그렇게 운동을 같이하다가 물어봤지.
나 : "선배 영양제 챙겨 먹어요? 헬스 하려면 잘 챙겨 먹어야 해요."
선배 : "어떤 거 챙겨드세요?"
나 : "저 MSM이랑 오메가 그리고 L-아르기닌 꼭 먹어요."
선배 : "아 전 MSM 먹으면 여드름이 너무 나서 안 먹어요."
여기서 아차 싶더라고.
생각지도 못한 원인을 발견한거야.
생각해보니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 시점과 MSM을 챙겨 먹기 시작한 시점이 서로 맞더라고.
찾아보니깐 MSM이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조금 안 좋을 수도 있다는거야.
혹시나 하는 생각에 MSM을 안 먹기 시작하니깐 여드름이 가라앉더라.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어.
피부과에 다닌 일이 헛수고 아니냐고?
아냐, 보톡스도 맞았고 피부도 뭔가 건강해진 것 같아.
피부 관리에 도움 되는 건강한 습관도 만들었고.
긴 이야기였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들이 직접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다 우리 삶의 비료가 된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
책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에서 손미나 님은 이야기해
"다양한 언어를 하는 폴리글롯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들의 공통점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자기만의 공부 방식이 있다는 것이죠."
1) 철수는 단어집을 일단 10권을 독파하고, 신문을 보며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2) 영희는 영어 만화를 보며 실생활에서 쓰이는 문장을 습득했습니다.
3) 민수는 섀도잉 앱을 다운로드해 매일 1시간씩 섀도잉을 했습니다.
등등.
한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은 자기만의 방식이 있을거야.
이는 곧 남에게 정답인 방식이 나에게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하지.
자기만의 방식을 터득하기 위해선 일단 다른 사람의 방식이 뭐가 있는지를 알아야 함과 동시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해.
내가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 투자에서도 정해진 방식이 없다는거야.
월 현금 흐름을 만드는 투자에는 다양한 투자가 있잖아.
배당주 투자,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투자, 경매로 빌라 사서 월세 세팅 등등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는 어떻고. 더 다양하지.
경매로 개발지 인근에 위치한 임야 투자, 전세를 낀 아파트 투자, 분양권 투자, 재개발 지역 빌라 투자 등등
위에 살짝 언급했듯이 본인만의 방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이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메타인지도 명확하게 잡혀있어야 해. 투자에서도 마찬가지고.
이 2개(지식과 메타인지)가 명확하다면 그리고 명확해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 방식과의 "다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거야.
책 <아주 세속적인 지혜>에 나오는 말이야.
"결국 우리는 겪었던 역경과 고난에서 내가 간직할 만한 가치를 찾아내 나의 성공 공식을 만들어내야 하는거야"
링컨의 말로 이번 편지를 마무리할게
"I will prepare and some day my chance will 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