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구달팽이를 '콕 콕 콕'
“결국 다 잘 될 거야.”
“이것도 다 지나갈 거야.”
“앞으로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생기겠어?”
"너 전세금은 받았어?"
“아니. 21일 오후에 세입자 이사 들어오면 전세금 받아서 주겠대.”
“뭔 소리야. 그럼 돈도 못 받아놓고 짐을 뺀다고?”
“어?”
“야 너 돈 많냐. 전세금을 받고 이사를 해야지.”
“그럴 수 있어.”
“나 같아도 그랬을 거야.”
“네가 지금 신경 쓸 게 좀 많니?”
안녕하세요? 00호입니다. 다름 아니라 21일에 세입자분이 입주하신다고 들었는데, 몇 시에 이사하시는 건가요? 제가 직장 때문에 그날 오전에 짐 빼기가 어려워서요. 이날 퇴근 후에 이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걱정마시고짐을미리빼시고
청소나깨끗이하시고이사
오는즉시보내줄게요
전기 가스이사정산이나
오전에해놓으세요
♣ 이십구달팽이의 한마디. 전세금 받기 전 이사는 금물!
전세금을 돌려받기 전까지 방에 대한 우선 거주권은 세입자에게 있다.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전세금을 돌려주기 전, 또는 이사에 대한 협의가 끝나기 전 새 세입자를 들이면 주거 침입이다. 그러니 절대로 전세금을 받기 전 짐을 빼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선 계약 만료일까지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기간 내 강제로 받아낼 방법이 없다. 1)계약 만료 사전 고지 2)이사날 고지 및 협의 3)내용증명 발송 등을 통해 임대인에게 계약금 반환 약속을 받고 돈을 받은 뒤 이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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