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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샘 Oct 21. 2019

[영영소개] 5, ​나우 이즈 굿 (2012)

- 지금이 좋아. (Now is good)

[영영소개] 5, 나우 이즈 굿 (Now is Good, 2012)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어렵고도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불치병에 걸린 한 소녀의 마지막을 보면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이다. 런던의 남부 해안도시 브라이튼에 사는 17세 소녀 테사(다코다 패닝 분)는 암환자다. 죽음을 앞둔 테사는 그래서 위시리스트를 적었고, 그 대부분 반항적인 일들로 가득차 있었지만 친구 조이와 하나하나 이뤄나간다.

남자와 원나잇하기, 도둑질하기, 운전하기, 파티가기, 술 마시기, 마약하기 등등..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조이랑 함께하고 도둑질하다가 붙잡혀 아빠를 부르게 된다. 테사 아빠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 모든 자기 일을 관두고 테사를 보살피는 딸바보 아빠이다. 엄마와는 따로 살지만, 자녀들에게만큼은 백점짜리 아빠다.



테사는 자신의 기록들을 정리하러 마당에 나갔다가 옆집에 불이 피워져 있길래 그걸 태우러가게 되고, 거기에서 아담(제레미 어바인 분)을 만나게 된다. 얼마 전에 이사 왔고 엄마랑 둘이 산다고 한다. 그리고 아담은 테사가 얼마 못 살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사와 아담은 서로한테 마음이 끌리게 되지만, 아담은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엔 테사에게 어느정도 거리를 두게 되지만, 결국에는 아담도 테사를 진정으로 좋아하게 된다.

테사의 아빠는 테사의 위시리스트를 보게 되고, 슬픔에 잠겨 말한다. 

“자신에게도 말해주지 않겠냐고,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있었다며, 테사에게 죽지말라”고 눈물을 보이게 된다. 그런 아빠를 테사는 오히려 위로한다.


테사는 아담과 둘만이 아는 장소에 홀로 있었고, 그런 테사를 찾으러 아담은 그 곳으로 간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테사에게, 아담은 테사가 자신에게 새 삶을 살게해 준 사람이라고 진심을 다해 말한다. 삶은 계속되는 거라고 테사가 말했기 때문에 자기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그 말에 테사도 아담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아담은 테사에게 첫 정식 데이트를 신청한다.


"나랑 데이트 할래? 난 아무 때나 좋으니까, 너 괜찮을 때 알려줘."

"지금이 좋아. (Now is good)"


첫 데이트를 준비하는 테사는 갑자기, 출혈이 생기게되고, 결국 데이트를 못하고, 엄마는 어쩔줄 몰라하며 밑에서 기다리는, 아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너무나 당황한 아담도 넋놓고  보기만하고 결국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담이 자신의 상태를 물어보지도, 함께와 주지도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이 너무 많은 기대를 했다며 낙심하고 있을 때, 눈에 보인 건 온 거리의 벽에 테사의 이름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잊혀지는 게 싫다고 온 세상이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러 장례식장에 와줬으면 좋겠다했던 테사의 말을 기억한 아담이 테사의 이름을 다 온 거리에 적어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집에서 가까운 세븐시스터즈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끝까지 아담은 테사의 곁을 지키고, 시간이 흘러 테사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 순간... 삶은 이런 순간의 연속이다. 모든 순간이 끝을 향한 여정이다.”


영화자체가 너무 예쁘고 정말 삶이 얼마나 값진지, 두 젊은이를 통해서 느끼게 되는 아름답고도 슬픈 영화이다. 우리 모두는 다 언젠가 끝이 있겠지만, 매 순간순간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그 삶을 소소한 행복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 것 같다.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영국의 절경 세븐시스터즈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드린다.


나우 이즈 굿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kU1mHiXbz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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