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집중력을 깨우는 나만의 비밀 도구들

시간, 몰입의 흐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루틴과 리듬

by Soopsum숲섬


오래전부터 나는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가진 지속성의 비밀이 궁금했다.

매일 꾸준히 집중하는 사람들의 비결, 창의력 높은 사람들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

결국 찾은 해답은 '나만의 방식'을 찾고, 그 방식을 매일 실천하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방법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나에게만은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필살기다.

지난 시간에는 ADHD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일반적인 도구들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나만의 도구와 사용 방식에 대한 설명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단 한 가지라도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 몸과 마음의 준비운동: 명상과 스트레칭


집중이 안 되는 이유는 종종 몸에 있다.
긴장된 근육, 막힌 호흡, 굳어버린 감각과 척추.
중요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3분 명상으로 내 몸부터 정돈한다.

공부하다가 잠시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귀아래 턱 근육과 광대뼈를 정성껏 마사지해주면 몸의 긴장이 빠져나가며

아, 이렇게 힘주지 않아도 괜찮은거야, 안도감이 든다(지금 바로 해보세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해주면

어느새 몸은 편안해지고 몸도 마음도 적극적으로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다.

호흡만큼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의식(ritual)은 없다.

시작과 끝 3분만큼은 깊이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조율하자.



2. 시간의 마법: 타임타이머와 뽀모도로의 변형


나는 뽀모도로 기법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25분이 아닌, 내 리듬에 따라 5분, 10분, 공부나 작업 시엔 50분, 90분까지 다양하게 사용한다.
중요한 건 ‘집중의 문’을 여는 타이머를 반드시 켜고 일을 시작하는 것.

특히 타임타이머는 내가 사용할 시간과 남은 시간을, 직관적으로 감각하게 만든다.
시각으로 즉시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이 도구는, 나를 자연스럽게 몰입의 흐름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

정해진 시간의 업무가 끝나면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스쿼트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쉬면서도 몰입을 이어갈 수 있다.



3. 나만의 리듬, 나만의 시간 블록 전략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24시간/7일의 시간체계가 맞지 않는다.

하루는 너무 짧고 7일은 너무 길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블록 시간표를 따른다.


새벽 블록(4:30~7:30): 집중력 최고치. 창의적 글쓰기, 계획, 구상, 아이디어 정리, 저널링

오전 블록(9:30~11:40): 생산성과 정리. 편집, 발행, 업무 처리

오후 블록(2:00~5:00): 피로를 고려한 가벼운 집안일이나 운동, 독서, 휴식 모드


이건 정말 비밀인데, 나는 일주일을 3, 3, 1일 단위로 나눈다.
3일을 기준으로, 하나의 목표를 가진 2~3가지 프로젝트 단위로 몰입하고,
나머지 하루는 '깍두기 시간'처럼 앞이나 뒤로 붙여 유동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일 시작 전 프로젝트의 전체를 떠올리고, 내가 지금 하는 부분의 의미를 생각하며,

일을 시작하면 즉시 지난번 작업과 연계되어 몰입할 수 있다.

일을 마무리할 때도 역시 전체 프로젝트를 떠올리며 다음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적어둔다.


일이 빨리 끝난 날엔 특별한 보상을 주거나, 하루 전체를 쉼이나 놀이로 쓰며,

혹여나 피로해서 온전히 휴식하거나 일이 늘어지더라도 이제는 실망하지 않는다.

충분히 쉬고 난 그날부터 다시 3일 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계획은 자주 변경될지 모르나, 프로젝트는 꾸준히 지속되며,

실행할 수 있는 양의 3배 이상의 계획을 늘 세우는 내 특성을 고려해,

한 일을 평가할 때는 계획의 4분의 1만 해냈어도 무척 잘했다고 스스로를 과하게 칭찬한다.


계획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늘 나를 다그치고 조급해져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ADHD의 특징 중 하나는 자책이다. 현대인들 모두가 너무 높은 기준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요즘이다)

내가 나를 칭찬하고, 성과를 돌아보며 자부심을 가질 때,

충분히 쉬고 편안한 몸과 마음일 때, 늘 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제대로 쉴 수 있고, 기운이 난다.



4. 딥포커스를 위한 나만의 의식


나에겐 몰입을 돕는 작은 의식들이 있다.

정돈된 환경 만들기: 새 쓰레기봉투 하나를 들고 10분 타이머를 맞춘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가득 채워 버리면 가장 쉽고 빠르게 내 마음도 덩달아 환하고 가벼워진다. 청소할 시간이 없을 땐 손을 씻거나 양치질 후 시 책상에 앉아 핸드크림을 바른다. 일 사이의 가벼운 의식을 정해두면 몸도 마음도 곧 일이 시작됨을 알아차리고 쉽게 집중한다.


예측 가능한 자연의 소리로 몰입을 돕기 : ADHD 성향인 나는, 집중을 위해 물소리, 장작소리, 파도소리 등과 결합된 종소리를 듣는다.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기 힘들어 내가 직접 내가 들을 소리를 제작한다.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채널 링크 참조하여 공부나 업무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혹시 원하는 타입의 ASMR이 있다면 채널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소리라면, 최선을 다해, 제작해 드립니다 :) 함께 공부하며 들어요!)


연결의 감각 : 지금 누군가와 이어져 있다는 감각은 나에게 깊은 연결과 큰 안도감을 준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아침루틴을 함께 하자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연결되어 함께 갈 때,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래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5. 일상과 일을 놀이처럼: 영상이 알려준 비밀


유튜브 쇼츠와 영상 작업은 내게 커다란 발견이었다.

5월부터 카메라로 나의 루틴과 일상을 담고, BGM을 넣어보면,
아무리 평범한 순간도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누구에게나 그만의 드라마, 다큐멘터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거꾸로 이 현상을 몰입에 이용할 수 있다.

“이미 내가 원하는 그 모습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지금 그 모습을 당당하게 살아보자.”

필요하면 촬영하고 BGM을 깔아서 들어보라.

그게 아니라면 배경음악을 틀어두고, 공부하는 내 모습을 남이 되어 관찰해보라.

내 삶도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집중하는 당신의 모습, 성장하는 당신은 그 자체로 모자람이 없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놀이이자, 쉽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순간순간 몰입하며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내 삶의 재미는 내가 찾는 것. 콧노래로 흥을 더하고 춤을 추며 몸을 풀면 새로운 리듬이 생겨난다.



오늘 하루는 평범한 시간이지만,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그만의 리듬과 의식이 깃든 완전한 하루가 되기도 한다.

모든 위대한 일은 '오늘' 일어났거나 '오늘' 일어날 일이다.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도 작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곧 당신만의 리듬이 발견되고 몰입하고, 자주 행복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유튜브 @숲섬Soopsum은 여러분의 집중과 휴식을 돕고자 직접 만든 채널입니다.

업무와 집중을 위한 사운드를 모은 Awaken Bell 시리즈,

매일 모닝루틴을 실천하는 Dream With Me,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일상 브이로그 A Walk in Soopsum 등의 메뉴가 업데이트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 화에서는 나다운 삶, 나다운 것을 찾는 방식과 도구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요.

구독으로 마음을 이어주세요. 다음 수요일에 뵈어요 :)


숲섬 채널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soop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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