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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Oct 18. 2024

난 카메라에 동영상이 없어!

시니어와 일상 이야기

80대 남자 어르신 일곱 분이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수업 중이다.

강의 주제는 동영상 촬영!


어르신~  카메라 터치 하세요!

카메라에 동영상이라고 보이세요?

동영상 터치!


A어르신

"나는 동영상 글자가 안 보여.

내가 옛날에는 봤는 데 숨어 버렸어!"


B어르신

"동영상 없는 폰이 어디 있어!

잘 봐봐!"


A어르신

"어허 없다니까 그러네!

숨었다고!"


B어르신

어허. 동영상 글자를 찾아

그리고 동영상 글자를 눌러


A어르신

아니! 동영상 글자는 안 보이고

숨었다니까.

동영상 자리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니까. 찰칵한다니까!

답답하네.


한 두 분이 A어르신 곁에 모이셨다.

한참을 들여다보신 분들이

"진짜 없네! 희한하네. 분명히 이 자리인데...

사진이 찍히네"  


'그럴 리가 없는데.... ' 마음으로

직접 가서 스마트폰 화면을 봤다.


"어르신 진짜 동영상이 숨었네요. "  



플로팅 버튼이 동영상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어르신 난감하셨겠어요." 하며

그제야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얀 동그라미를 옮겨 드렸다.


A어르신

하하하  이제 동영상이 보이네.

우리 선생님 마술사네~~

이러면 내가 동영상을 찍을 수 있지.

고쳐줘서 고마워요.

아이고. 속이 쉬원하다.


B어르신

조~~~ 심해! 또 동영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젊은 사람에게는 간단한 문제인데

어르신들은 골치 아픈 일이 되기도 합니다.

저희 같은 디지털튜터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여서 고민하시는 어르신들!

문제가 해결되어

신나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남자 고등학생들 같으셨습니다.


즐거운경로당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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