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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Dec 31. 2023

회사에서 너와 나의 연결고리

회사에서 돋보이는 법: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이전 글에서 회사에서 3대 업무능력으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업무능력을 꼽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회사생활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해 커뮤니케이션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한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이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는 쉽지만 생각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잘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 하는 사람도 있고 생각보다 잘 하는 사람이 없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돋보일 수 밖에 없다.


A 매니저는 업무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성격 또한 활발한 편이라 동료들과 사이도 좋다. 하지만 회의를 할 때 마다 핵심 없이 말을 장황하고 빠르게 하여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지 못한다. B 매니저 또한 업무역량이 뛰어나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적시적소에 논리적으로 본인 의견을 잘 표현 한다. 따라서 동료들에게 조곤조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여 다른 사람들이 B매니저에 말에 반박하지 못한다. A와 B가 업무역량이 같다면 누가 더 일을 잘한다고 생각을 할까?


커뮤니케이션 = 언어적 요소+비언어적 요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말", 즉 언어적 요소이다. 말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목소리 톤이 특히 중요하다. 안정적인 톤, 듣기 좋은 울림, 정확한 발음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준다.발표를 하거나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특히 중저음의 톤은 상대방을 자신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배우 중에서 이병헌은 연기도 잘하지만 중저음과 정확한 발음은 그의 연기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준다.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업무능력이 좋은데 목소리 톤이 좋다면 상대방에게 더욱 더 전달력 있게 들릴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적 요소 뿐만아니라 표정, 제스처, 자세, 행동 등 "말 이외"의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이 비언어적 요소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손을 크게 쓰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회의에서 바른자세로 상대방의 눈을 맞추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와  반대로 삐딱한 자세로 어두운 표정으로 있는다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같아 상대방은 기분이 나쁘다. 비언어적인 요소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추가로 보여줄 수 있다.


언어적 요소: 목소리가 주는 힘


타고난 목소리가 좋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우만큼 목소리가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간혹 타고난 목소리가 좋으신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과 통화하고 나서 00님 목소리가 너무 좋다 라고 소문이 난다. 타고난 목소리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문가와의 트레이닝으로 내가가진 톤에서 더 좋은 톤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목소리가 어려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어렸을 땐 아무런 상관 없었지만 직급이 올라가면서 목소리를 어떻게 프로페셔널하게 바꿀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고민으로 스피치 클래스를 수강한적이 있다. 스피치강의를 통해 얻은 점은 가장 좋은 목소리는 내가 가진 톤을 찾아서 단단하게 만드는 것 이었다. 사람마다 타고난 목소리가 다른데 무조건 남들이 좋다는 목소리를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전문가를 통해 내 목소리 톤을 찾고 복식호흡, 발성법, 발음 등에 대한 트레이닝으로 그전보다 발전시킬 수 있었다. 타고난 목소리를 이길 순 없겠지만 목소리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목소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비언어적인 요소: 겉모습도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적요소가 대부분이지만 비언어적인 요소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발표를 할 때 손을 어떻게 쓸지, 동선을 어떻게 할지, 제스처를 어떻게 취할지와 같은 특수한 상황 외에 평소 업무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외모, 옷차림, 평소 자세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외모가 예쁘거나 잘생기거나, 비싼옷을 입어야 한다는건 아니다. 상황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고 깔끔하고 좋은 향기가 나기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아는 사람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배로 볼수 있다.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앉아 있다보니 자세가 구부정한 사람이 많다. 자세가 구부정한것 보다 코어가 잡혀있어 자세 밸런스가 맞고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 같은 사람은 확실히 자세가 좋아서 그런지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타고난 목소리는 바꿀 수 없지만 외모, 옷차림, 자세와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 개발을 통해 언어적 요소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의 내용: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뭔데?


가끔 회사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저 사람이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뭐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나 또한 초년생 시절에 윗사람에게 내가 말하고 싶은 바를 장황하게 말하다가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게 뭐에요?"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정보들이 여러사람을 통하 흘러다닌다. 업무를 하며 다양한 정보를 듣는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들로 인해 피로해져 상대방과 말을 할 때 핵심만 듣고 싶어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에 있어서 결론부터 말하기, 요약해서 말하기, 근거와 함께 말하기가 중요하다. 이 세가지는 말을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항상 인지해서 상대방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짧고 간략하지만 논리적으로 전달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고싶은 말만 요약해서 깔끔하게 말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




업무스킬이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지 못하다면 남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것도 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언어적인 요소에 대한 끊임 없는 트레이닝과 상황에 맞는 비언어적인 제스쳐, 외적인 요소를 개발하여 전략적으로 나만의 독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만들어낸다면 분명 회사에서 일잘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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