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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찐두빵 Jul 31. 2022

평일 저녁식사 루틴 만들기

저녁밥 만드는 게 이렇게 피곤한 거였나!

이제부터 함께 하는 평일 루틴이 시작되었다.

함께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퇴근하고 나서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평일에 함께하는 보통의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함께 보내는 평일의 시간은 대략 이렇다.


AM 07:40

남자 친구는 지금 집에서 회사가 가까운 편이라 도보로 다니고 있고 나는 지하철로 출근을 한다.

내가 먼저 일어나 커피를 내린 다음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러 간다.

그 사이에 남자 친구도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자율 출퇴근제인 남자 친구는 보통 9시~10시 사이에 출근을 한다.


AM 09:00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기!


PM 06:00

남자 친구의 퇴근은 보통 오후 7시 경이다.

그리고 나의 퇴근은 오후 6시라서 내가 퇴근을 한 다음 저녁 준비를 시작한다.


PM 07:00

퇴근을 한 다음 남자 친구가 돌아올 때쯤에 식사 준비가 끝나간다.

함께 식사를 한 다음에 마무리 설거지까지 하면 퇴근 후의 루틴 끝!


그냥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사실 주말에만 같이 지낼 땐 평일에 퇴근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같이 지내고 보니 평일에 일을 한 다음 퇴근을 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한다는 게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 일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평일에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몸이 힘들기도 하고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그래도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하니까 식사 준비를 한다.

보통의 메뉴는 국, 메인 메뉴, 반찬 등이지만 왠지 모르게 점점 반찬의 가짓수가 줄어드는 느낌과 메인 메뉴의 거창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 한 주였다.

퇴근을 하고 뭔가 과업이 하나 더 있다는 느낌에 짜증도 생기기 때문에 정말 피곤한 날에는 배달 찬스를 쓰기도 한다.


남자 친구는 이런 나를 보면서 메뉴의 간소화를 이야기한다.

사실 나도 메뉴를 좀 더 간단하게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는 원래 없던 전자레인지를 구매했다. 피곤한 날에는 브리또와 같은 메뉴들을 먹기도 하고 간단한 메뉴들을 점점 찾기도 하지만 그게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점점 둘의 체력에 맞는 식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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