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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한창 Oct 27. 2024

성찰




볼륨


마음은 당신을 살리려 하고

생각은 당신을 지키려 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한가요?

마음의 볼륨을

조금만 더 높여보세요.








나침반


당신을 밀고 당겨

결국 그 방향, 그 모습으로 되돌리는 힘.

당신은 어떤 자기장에 갇혀 있나요?








목소리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었나요?

내가 듣는 내 목소리가

타인이 듣는 내 목소리와 다른 이유는

뼈와 살을 통해 전해진 소리가 뒤섞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나는 '나'라는 필터를 통과한 나이기에

'나'를 안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육식


확실히 인간의 치아는

초식동물과 좀 더 닮았습니다.

아무리 입맛에 맞는듯해도

생긴 대로 살지 못한 세월이 길어진다면

어찌 병이 나지 않을까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계신가요?








불안


그 자체로 최선의 디자인이지만

케이스에 가려진 채 전성기를 보내는 수많은 폰들.

당신은 어떤가요?








안전지대


어깨가 고장나고 알았습니다.

아프지 않을 만큼의 각도,

무통의 반경 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경계 안에서 생각하고 움직였으니

답답한 인생이었겠지요.

뭉치고 짧아진 마음,

풀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질문


무거운 이유는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묶여 있나요?

묶여 있으면 해결될 문제인가요?

묶인 채 살아도 괜찮은가요?








에너지


불안도 열등감도

사람을 움직이는 에너지입니다만

오염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친환경 에너지로 바꿔보세요.

당신 안에도 빛과 바람이 있을 테니까요.








오늘


껍질 아래 세포가 분열하는 곳,

그곳이 나무의 오늘입니다.

껍질만 남은 듯한 고목이 여전히 푸른 까닭은

무너 세월 뒤로하고

오늘을 살기 때문입니다.








무게


3초만 매달려도 알 수 있을,

일생을 맞섰기에 일상에서 잊힌 힘, 중력.

지금껏 지고 산 당신의 짐 또한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울 테니

부디 자신을 잘 돌보시기를...








미안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나'입니다.

왜 그리 인색했는지, 왜 그리 무심했는지,

지나간 세월만큼 사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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