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세째날 (2022.9.26, 월)

알토대학 기숙사 뒷편 숲길 걷기외

by kaychang 강연아

1. 새벽 5시 15분부터 간단한 차 한잔과 사과를 먹고 아침 해돋이 구경을 위해서 무장을 하고 나서다... 아들 얘기대로 호수를 끼고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사십여분 사진도 찍고 가다보니 새 관찰하는 전망대가 나왔다. 갈대가 우거진 옆에 전망대 위에서 우리 부부는 요가도 하면서 어둠을 헤치고 붉그스레 밝아오는 새벽 아침의 상쾌함을 맛보았다.


델리 아라벨리 걷기하는 것 처럼... 그런데 기숙사 뒷편에 호수같은 바다가 쭉 펼쳐진다.


길 한켠에는 갈대 숲과 호수가 쭉 나있다. 자연환경이 절묘하다. 새벽 공기에 코가 시리다. 가을 풍경에 접한 지 얼마만인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이틀간 시내 구경하다가, 이제 컨디션이 돌아온 듯하다. 아침걷기를 재개한다. 바다를 끼고 도는 길이라 느낌이 델리와는 또 다르다.


2. 대학교 캠퍼스내에 어제 오후부터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사람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곳을 지나니 모처럼 사람 구경했다. 건물 입구 밑에 Octacruise 라고 플랑카드가 붙어있는 걸 보니 크루즈 여행 할인 판매하는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새벽녁에 지나가다 보니까 줄이 더 길게 늘어섰고 학생들이 하나둘씩 텐트를 접기 시작한다.

곧 판매가 시작된다고 확성기를 들고 다닌다. 3박4일짜리 스톡홀름 크루즈 여행상품 티켓 중 150여 좌석을 학생들에게 50몇유로로 특별할인 행사를 하기에 학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또래 남여학생들이 야영온 듯 텐트치고서 합법적으로 기타치고 음악틀고 대화나누고 책읽는 등 하룻밤 지내는 것 자체가 젊음의 특권 아니겠는가? 에너지 발산하는 방법이 기발나다.


3. 9월초 석사과정에 돌입한 둘째아들은 지난 서너달 여름방학동안 풀타임 은행 업무를 했었다. 개학 후부터는 일주일에 두번 근무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한다. 그간 가끔 은행에도 출근했지만, 대부분 WFH work from home 방식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다.


아들이 어찌 일하는지 궁금하던 차, 오후에 관리자와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한시간여 업무 미팅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데이타 분석하는 일이고 분석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필요시 본인이 짠다고 한다. 관리자는 덴마크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원격근무 환경이다. 고정IP가 지정된 노트북을 할당받아서 집에서 쓰고있고 회사 자체 VPN으로 접속하면서 보안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 팬데믹 이후 보편적인 업무 환경이라 할 수 있겠다.


미팅동안 논의하는 주된 내용은 보고서를 기반으로 무엇을 어떻게 했고 시간 엄수는 했는지? 그리고 지적사항.개선사항 그리고 다음액션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그 와중에 학부졸업 축하차 부모님이 오셨다는 사적인 대화도 나눈다. 어려움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건 없는지? 전형적인 쌍방향 대화로 진행된다. 관리자가 농담도 섞어서 간혹 웃으면서 대화하는 분위기는 긴장을 풀어주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원격근무하는 환경에서는 상대방과 비대면이라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는 domain 전문지식과 영어구사력이 더욱 요구된다. 한시간여 컨퍼런스 통화를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아무래도 빈 시간이 남겠기에 스스로 시간활용을 잘 해야 할 것이고 집중도를 높여야 하겠다.



#인도에서공부하기 #헬싱키사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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