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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초(스페인어: Gazpacho),

시원한 토마토 수프, 여름에 먹는 수프

by kaychang 강연아

에스파냐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유래된 음식으로서 가스파초라는 명칭은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입니다. 12세기경 에스파냐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을 때 요리법과 명칭이 함께 전해졌다고 하는데 덥고 건조한 에스파냐의 여름철에 일반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답니다.(구박사 인용)


여러 가지 채소를 잘게 썰거나 갈아서 마늘을 조금 넣고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섞어서 만드는데, 익히지 않고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어 차갑게 하여 먹습니다. 여기에 빵을 잘게 잘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어 먹기도 하고 국수를 삶아서 말아먹기도 합니다.

재료: 토마토 4-5개, 양파 1개, 오이 1개, 빨간 피망 반-1개, 마늘 1쪽, 바게트 빵이나 호밀빵 혹은 식빵, 발사믹 식초 2큰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약간, 바질 있으면 넣고 없으면 패스, 토마토소스

만드는 법:
1. 토마토, 양파, 오이, 마늘, 피망, 오일, 소금, 식초, 토마토소스 등을 블렌더에 넣어 간다. 잘 안 갈릴 때는 물을 약간 집어넣는다. 차갑게 냉장고에 둔다.
2. 장식해서 놓으려면 미리 토마토와 피망 오이 등을 약간씩 작게 썰어서 옆에다 둔다.
3. 1을 볼에 담고 2를 장식하여 위에 바질을 얹는다.
4. 버터에 구운 빵을 크게 부셔서 넣어 먹는다. 혹은 찍어 먹는다. 국수를 넣어 먹어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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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맛의 토마토 수프입니다. 시원한 맛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저는 어제 호박죽을 만드느라 늙은 호박 약간을 삶아 놓았기에 같이 갈았습니다. 영양가가 있으라고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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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한창 더울 때인 7월 말에 저희 가족이 모두 합체해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까지 다녀왔습니다. 서울서 오는 큰아들을 중간에서 만나느라 이스탄불까지 가서 시내 구경도 하고 돌아올 때는 모스크바도 경유하는 장장 15박 16일의 여정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정말 대국이더군요. 성당의 규모와 장식이 엄청납니다. 제일 먼저 도착했던 말라가와 알함브라, 론다와 세빌 등이 안달루시아의 대표적 도시랍니다.

식초가 싫으신 분은 조금 넣거나 안 넣어도 야채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 좋을 듯합니다만 '건강'하면 또 식초를 많이 먹어둬야 하지요. 집에서 만든 발효식초나 아니면 발사믹 식초는 깔끔한 뒷맛과 함께 생기를 줍니다.

가을 되면 감식초, 몸에 좋다는 파인애플 식초, 애플 사이다 식초, 요즘 막걸리 킷트도 팔던데 오래되어 발효되면 막걸리 식초... 등등 발효 식초를 만드는 데 유 박사나 구박사를 참조하면 꽤 도움이 됩니다.

아름다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의 궁전' 노래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Watch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on YouTube
https://youtu.be/wu77w-iVq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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