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수프와 죽 만들기

건강한 간단 아침식사

by kaychang 강연아

코비드 19 사태로 인도에서 락다운이 시행되자 물건이 없어서 못 살까 봐 사팔(정부에서 운영하는 과일 야채가게)에 가면 좀 무리해서 야채와 과일을 사게 됩니다. 지난주에 호박이 좋아 보여서 한통을 가져왔네요. 여름이라 그런지 호박의 껍질이 연합니다.

의욕이 앞서서 지난 겨울철에 늙은 호박이 몸에 좋다고 아주 큰 호박을 안고 왔다가 호박 껍질을 까는데 아주 힘들었어요... 또한 호박죽을 해 놓으니 간이 별로 안되어서인지 맛이 없어서 가족들이 안 좋아했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이후로 호박은 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호박의 노란색이 건강에도 좋은 베타카로틴의 색깔이어서 항산화 작용을 통하여 활성산소를 억제,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네요... 많이 가까이해야 합니다.ㅎ


호박의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구박사 이용했습니다.
노화방지, 항암작용, 눈을 좋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붓기를 내리며 숙취해소, 변비 예방, 다이어트에 도움 주고 등등... 특히 요즈음 저희에게 절실한 면역력 강화에 좋답니다.


사실 호박 한통만 있으면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호박죽, 호박범벅, 호박케이크, 호박떡, 그리고 비빔밥 등에 꾸미로 노란색을 자랑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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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제가 호박죽 끓이기에 도전했습니다.


호박 1/4통(그래도 500그램이 됩니다), 소금 1/2ts, 설탕 2-3Ts 맛을 봐서 가감 가능. 밥 한 그릇, 호박씨등 여러가지 넛츠종류

1. 요즘 푸른 호박이 연해서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썰어서 압력솥에 집어넣고 식은 밥도 같이 집어넣고 물은 밥할 때 식으로 집어넣습니다. (호박이 잠기고 손 한 마디정도 되게 물을 붓습니다) 혹은 밥 대신에 씻어 불린 쌀 한주먹 정도 넣어도 됩니다.
2. 인도식 압력솥은 2번째 휘리릭하면 끄고 한국 압력솥은 추가 빙빙 돌아가면 꺼서 식게 놔둡니다.
3. 블렌더로 갑니다.
4. 다시 불에 올려서 소금, 설탕 간을 하면서 저어줍니다. 너무 뻑뻑하면 물을 더 집어넣습니다. 끓으면 연한 불로 낮춰서 잠시 더 저어줍니다. 그런데 보글보글 끓을 때 데지 않게 조심하세요! 끝! 무척 쉽지요?
5. 대추로 모양내서 올리거나 호박씨 등 넛츠를 올려 먹습니다. 오이김치나 섞박지 등과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 블렌더로 갈 적에 넛츠 등을 집어넣어서 갈면 더 맛있고 걸쭉한 호박죽이 됩니다.


* 며칠전 인도지인이 잇몸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얼른 호박죽을 끓여서 갖다주었더니 요리법 알려달라고 몇번을 졸라댑니다. 넘 간단해서 비밀로 하고 싶은데요... 인도인들은 단것을 좋아하기에 설탕을 좀 더 넣었더니 아주 달콤하니 맛있었나 봅니다. 어제는 운동길에 저더러 같이 홈 케이터링을 해보자고 제의가 들어왔습니다.ㅎㅎㅎ 오늘은 드디어 호박을 사더군요.ㅎㅎㅎ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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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 수프 만들기

호박 수프보다 펌킨 수프가 더 있어 보여서... 펌킨 수프는 호박만 끓여서 갈아놓습니다. 냄비에 밀가루 한 스푼을 버터에 볶다가 우유 1컵을 집어넣고 갈아진 호박을 집어넣고 끓이면 맛있는 펌킨 수프가 됩니다. 참, 설탕 2스푼과 소금 한 꼬집정도 넣어줘야지요? 이것도 빵과 같이 곁들이면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마지막에 생크림 약간을 추가하면 깊은 맛이 납니다.

*호박과 양파를 같이 고기 국물에 끓여서 갈아놓으면 더 깊은 맛을 낸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위의 식은 저만의 간편 베지식(Veg) 레시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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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대신 간단하고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 이용 두 가지 건강 음식 소개였습니다. 용기를 내서 겨울철에는 노란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그것이 더 몸에 좋답니다. 대신 자를 때 손 조심하세요. 그리고 늙은 호박은 하얗게 분이 나 있는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느지막이 일어나서 노란 호박죽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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