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상류층 계급이나 하류층 계급이 모두 주식으로 즐기는 것이 바로 짜파티와 짜이입니다. 오늘은 제일 단순하고 간단한 인도의 주식 짜파티(로티) 만드는 법 소개합니다. 사실 남쪽이나 동북부 지역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합니다.ㅎ
간단 빠라타는 아따(통밀가루)와 물만으로 반죽해서 굽게 됩니다. 주부들은 하루에 몇십 장씩 구워서 식사 준비를 한답니다. 처음에 아따로 만든 짜파티를 먹게 되면 입안에 꺼끄리하고 아무런 맛도 없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었지요. 여기에 소금을 약간 첨가해서 구웠더니 좀 나은 듯... 짜파티와 인도인들의 썹지(야채)를 만들어서 싸서 먹으니 정말 한 끼 든든한 식사가 됩니다. 내일은 썹지 만들기 대공개!
예전에 가족들이 다 나가서 혼자 있을 때 짜파티 두장에 잼을 발라서 커피와 함께 나 홀로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별미였지요. 그 시절 그립습니다.
참, 개나 소도 먹입니다. 새벽 운동을 가면 짜파티 수십 장을 구운 것을 가져와서 길거리 개들에게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만 나오는 페뉴그릭 로티와 빠라타 만드는 법 소개하려고 하는데 페뉴그릭은 메티(Methi)라고 꼭 토끼풀처럼 생겼습니다. 건강에 무척 좋다고 하는 것으로 약간 쌉싸름한 맛을 내며 겨울철 가정주부들이 밖에 나와 햇볕을 쬐며 수다 떨면서 입사귀를 떼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에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통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집어넣고 메티를 씻어서 잘게 썰어 같이 반죽해 놓습니다. 인도인들은 여기에 요거트도 섞고 큐민(지라)도 섞습니다만 건강에 좋은 큐민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패스합니다. 저는 집에서 자라는 아지완 잎사귀도 한두개 썰어서 넣습니다. 향이 독특하지요.
인도 국제학교에서는 거의 흰밥을 주지 않고 기(정제 버터)와 큐민을 섞어 지은 밥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한국 학생들이 밥에서 냄새난다고 안 먹습니다.(인도 맛으로 통칭됩니다) 하지만 큐민이 얼마나 건강에 좋다고요!
일전에 인천 소래포구로 젓갈 사러 간 적이 있는데 리어카에서 큐민(지라)을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더라고요. 한국서도 재배되는 것 같아요.
반죽 후 약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밀대로 밀어서 프라이팬에 구워내면 됩니다. 뒤집개로 뒤집어서 꼭꼭 눌러줍니다. 인도인들은 깨끗한 천으로 눌러주던데요...
빠라타의 경우 반죽에 기(정제된 기름)을 바르면서 접어서 밀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나중에 겹겹이 찢어지면서 쫄깃한 맛을 보여줍니다. 시간도 힘도 더 들지만 맛은 더 있어요. 약간 크로아상 먹는 듯한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인도식 피클(짜고 시고 달고 쓰고...ㅎ)과 요거트등과 같이 먹습니다. 저흰 김치나 새콤달콤 피클과 함께 먹습니다. 후식은 맛살라 짜이입니다.
십수 년 전 출퇴근 아야였던 쉴라가 짜파티와 썹지를 점심으로 싸와서 먹고 있을 때면 울 막내가 같이 손으로 맛있게 짜파티를 떼어먹던 생각이 나고 도자기 만드는 데 따라가서도 짜파티 만든다고 하얀 통통한 손을 이리저리 놀리던 생각이 납니다.
인도인들은 해외에 갈 적에 짜파티를 수십 장 만들어서 가져갑니다. 베지테리안들이 먹을 것이 마땅치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편은 레스토랑에 가면 짜파티(로티)를 시킵니다만 전 아직도 하얀 정제 밀가루로 만든 난을 선호합니다. 버터를 잔뜩 발라서 마늘을 뿌린 갈릭난과 달이 먹고 싶네요... 빨리 락다운이 해제되어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 인도음식 즐기고 싶어요. 해제되어도 마스크 끼고 레스토랑 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