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밤 알 떨어지는 소리
알이 크다
풀숲으로
찾아 들어가는
발걸음이 떨린다
분명 크다
휘청,
하마터면
미끄러질 뻔했다
그곳에
알밤이 있었다
딱,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
그 알밤이었다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와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출간했고,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