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간호사입니다
나는 올해로 2년 차 간호사다. 그러나 간호사 세계에서 2년 차 간호사는 ‘진짜’ 2년 차가 아니다. 우리는 간호사 면허증을 받은 해부터 연차를 따진다.
나는 작년에 면허를 받았고, 사실 난 일한 것만 따지자면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면허를 받고 다음 해가 되어 올해로는 2년 차 간호사가 된 것이다.
나는 면허를 받은 2023년부터 일을 시작했다. 대학병원 입사 전 웨이팅을 하면서 산부인과 병동에서 3교대로 일했고, 웨이팅 기간이 길어지면서 건강검진센터와 유방외과 외래 아르바이트도 했다. 신규간호사 치고 꽤 많은 경험을 했고, 2년 차 간호사가 된 올해 기다리던 대학병원에 입사했지만 금세 나가떨어져 지금은 재활병원 병동에서 3교대로 일하고 있다.
좋게 말하자면 다양한 경험들을 짧은 기간 동안 할 수 있었던 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물경력인 거다.
물경력을 가진 2년 차 간호사인 나의 이야기들을 앞으로 ‘한 간호사 이야기’에 담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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