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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 보게요.

by 안녕

배우고 가는 길


시들시들했던 마음이

반짝거려요.


부러 찾아간 보람에

돌아가는 마음속이

뿌듯함으로 차올라요.


시험을 앞두고

팍팍해진 수업 대신에

얼른 애들과

활동하고 놀고 싶어요.


시,

시가 있었어요.


맞다!

우리에겐 시간도 있어요.


그러면

이젠


쓸 마음만 잡으면 돼요.


아이들은 연필과 지우개만

준비하도록 해요.


저는,

나머지를 다,

준비할래요.


중3도

말랑말랑 감수성 있다니까요.


그 마음 꺼내서

펼쳐 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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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