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따뜻한 리더의 말말말

따뜻함은 사실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온기가 있는 사람 주변으로 모여든다. 온기가 있는 곳에 행복이 있고 안정이 있고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따뜻한 성품의 리더에게는 구성원들이 따른다. 그와 함께 있으면 구성원들은 건강한 생각을 하게 되고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든다. 오늘은 따뜻한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말들을 크게 3가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 말 속에 숨겨진 그의 근본 마인드를 이야기해보고 싶다.


먼저, 그들은 감사의 표현을 자주 쓴다. 상대방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어도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상대가 자신보다 한참 어리고 직급이 낮아도 고맙다고 표현한다. 이는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올려주며 동기부여시켜 준다. 


또한 격려와 지원의 메시지를 사용한다. 이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표현하는 방식은 리더마다 다르겠지만, 격려의 메시지를 예로 들자면, 'OO가 옆에 있으니까 힘이 난다, 네가 OOO한 역할을 해주니까 정말 유익하다, OOO 실력이 정말 늘었더라' 등이 있다. 따뜻한 리더는 구성원을 아랫사람으로 보지 않고 동역자로 보며 그들을 존중한다. 그들을 인정하며 그가 성장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어려운 건 없는가, 도움이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 등과 같은 지원의 메시지로 구성원들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어 준다. 그래서 이런 리더와 함께 하면 일할 맛이 난다. 그리고 나중에 리더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에게 진심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이 사과할 게 있다면 또 분명히 사과한다. "이것은 내 과실이다,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내 책임이다."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이러한 모습은 리더의 책임감과 투명성을 보여준다. 이에 더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일 때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마음이 더 열릴 수밖에 없다.


위 세 가지의 말들 속에 숨어있는 리더의 근본 마인드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봤다. 첫째, 긍정심이다. 이들은 누군가의 노력,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는 긍정심이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그 감정에 전염되어 동기부여받고 일할 수 있다. 이들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비판, 책임 추궁 등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의논하는 등 생산성 있게 시간을 쓴다. 또한 이들은 어려움이나 실패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고 회복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다.


둘째, 높은 자존감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즉 높은 자존감이 있기 때문에 불안함, 조급함이 없다. 내면이 안정되어 있다. 또한 이들은 외부의 인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타인을 낮추거나 자신을 높일 필요도 없다. 자신을 과장하거나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 겸손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가 아랫사람일지라도 사과도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성과나 능력을 인정하고 칭찬도 잘하며 건강하고 평화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글을 쓰며 나 자신을 살펴본다. 나의 가정에서의 모습, 일터에서의 모습,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자녀와 배우자에게, 나의 사업 파트너들에게, 나의 동역자들에게 따뜻한 성품으로 다가가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20대보다 30대가 나았고, 30대보다 40대가 된 지금이 나은 거 같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더 생활을 하며 자기 객관화를 게을리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성숙하고 따뜻한 성품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나아질 나의 성품을 기대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왜 내 열정은 사라졌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