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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Sep 18. 2024

삶의 평가

287. 삶의 평가-사랑과 증오가 교체되는 것은 오랫동안 삶에 대한 자신의 판단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는 인간의 내면적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그는 잊어버리지 않고 사물들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마침내 그의 마음의 칠판이 경험으로 가득 채워지게 되면, 그는 현존을 경멸하지도 증오하지도 않게 된다. 더욱이 사랑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현존 위에 누워 때로는 기쁨의 눈으로, 때로는 슬픔의 눈으로 그리고 때로는 마치 자연처럼 여름같은 기분에, 때로는 가을 같은 기분에 젖어 있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책세상, 2019. p.280)     


우리는 흔히 삶의 경험에 대해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고, 그에 따라 사랑과 증오라는 강렬한 감정을 느낀다.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마음속에 많은 것을 담게 산다.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다.  좋고 나쁨을 넘어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마치 자연의 변화처럼 삶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니체가 전하는 삶을 평가하는 방법>

1. 좋고 나쁨의 잣대를 버리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가?

2.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혔는가?

3.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고, 삶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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