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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Feb 25. 2023

내가 50명의 수학여행을 만들어 버렸다.

학생 25명 + 학부모 25명



 올해도 어린이 날 기념 페이스페인팅을 아이들 얼굴에 해주었습니다.

 동일한 일들을 몇년 해서인지 수학여행 후유증인지 한두시간 그리는 일이 오늘은 유독 힘들게 느껴집니다.

( 캐릭터를 그려달라고 들고나오는 힘든 요구사항은 과감하게 무시~.)

 아울러 스승의 날은 그 어떤 것, 편지도 받지 않겠다는 전달합니다. 스승의 날은 없는 날이니 아무짓도 하지 말라 당부합니다.


 이렇게 단호해진건 수학여행 시달림 때문인가 봅니다. 수학여행 때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날마다 아이들 사진 올리는 것으로 학부모들 걱정을 덜어주려 했습니다.


But,

"내아이 표정이 않좋다"

"왜 오늘은 사진이 안올라오나!" - 아침 10시

"내 아이의 좌석 자리를 바꿔달라!" - 이동하는 버스에서 같이 앉고 싶은 친구가 있단다...

오만가지 민원이 아주 넘처납니다.

괜한 SNS사용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입니다.


난 25명 학생들의 교사이지

25명 학부모의 교사는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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