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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Apr 08. 2023

말귀를 못 알아듣는 민원

점입가경이다.


 안내장을 읽기 어려우니 웹툰처럼 그려 달란다. 학교에서 안내장을 외국어로 배부할리는 없다. 내용이라고 해봐야 겨우 한 장이다. 이 짧은 내용도 읽어내지 못하는 문해력이 본인 탓이지 이걸 왜 학교에서 만화처럼 그려야 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사흘을 4일로 알아듣고 중식을 제공한다는 문구에 왜 중국 음식을 주냐는 민원을 제기해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기도 한다. 조식, 중식, 석식을 정말 못 알아듣는 학부모들이 있을 줄이야.


 해서 이제는 배부되는 안내장 문구를 정말 초등학생 수준의 어휘로 바꾸고 있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들이 오히려 큰소리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니 갈수록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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