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브랜딩 003 [수영]
아이 예방 접종 등으로 종종 한국에 나올 일이 있었다. 한국에 잠깐 나온다는 것_은 독박육아에서 벗어나고 내 시간이 생기는 아주 귀한 시간이 생기는 찬스였다.
먼저 수영을 배웠다. 중학교때부터 시작만 하면 2주만에 중이염에 걸려 포기했던 수영을 10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물이 들어가는 걸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독서실에서 쓰는 귀마개를 끼고 배웠다. 이후 따라간 진도는 물만난 물고기라고 하겠다.
수영부터 시작했던 이유는, 아무 생각 안하고 싶어서였다. 넓고 텅 빈 집에서 아이와 단 둘만 있는 독박육아의 현장.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있지만 24시간이라는 현실은 버거웠고, 내면을 자꾸 침전되게 만들었다.
내가 없어지는 것 같아 괴로웠고, 그 와중에 아이를 살뜰하게 챙겨야 하는 현실이 힘들었고, 무너지면 안된다는 책임감에 나의 고통을 회피하고 괜찮은척 했었다. 그 모든 상념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아이가 잠든 새벽에 나와, 6시 첫 시간 수영을 하며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누렸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하고 귀한 한 시간이었다. 몸을 쓰니 잡념이 사라졌고.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성취감을 줬다. 그 짦고도 긴 한시간으로 나는 삶의 활력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수영할 줄 아는 엄마가 되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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