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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브랜딩 Oct 11. 2022

카페를 운영하는 두가지 방법(feat.바리스타 자격증)

엄마의 브랜딩 004 [바리스타]

수영을 배우던 어느 날, 지인 동생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한국 엄마들이 아파트 상가에 카페를 많이 오픈했었다. 자신이 할 줄 아는 작은 취미+카페로 연결시켜 뜨개질 공방카페, 인테리어 소품 카페 등등 으로 말이다.  


왼쪽부터 시내고급카페, 한인공방카페, 한인브런치카페 메뉴  

가끔 공안들이 명절 때쯤 찾아와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했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1/5정도 되는 월세값에 한국과 동일한(혹은 좀 더 비싼 고급카페 컨셉으로) 나름 장사가 잘 되었던 것 같다. 우후죽순 한국인들 카페가 생겨났었다. (시내에서 당일 로스팅해와 한국에서 유행하는 커피들로 컨셉잡았는데 정말 맛있는 커피라서 엄청 장사가 잘된 곳도 있었다.)  


기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은 바리스타

커피는 사람들이 계속 마실 것이고, 배워두면 나쁠 것은 없을것 같아 나도 자격증 과정을 신청했다. 원래 디저트와 음료에 관심이 많아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더 재미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배우러 온 수강생들은 20명이 좀 안됐었는데, 목적이 다음과 같았다.


-언젠가 자신의 카페를 차리려고(대부분)

-카페 운영하고 있는데 자격증을 걸어둬 좀 있어보이려고

-아르바이트만 했는데 전문적으로 이론까지 배우고 싶어서


카페 차릴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운영할 생각을 했었다. 단 한사람만 빼고는.


가장 후줄근한 옷을 매일 똑같이 입고 이른 시간대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분이었다. 카페 운영할 계획은 같았지만, 그 분은 직접 운영이 아니었다.


-양평에 큰 대지를 구입해

-큰 카페를 만들고

-바리스타를 고용해 운영할 계획인데

-커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야 운영할 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자격증을 따러 왔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운영'할 생각이 기본전제 되어있는데, 이 분은 '시스템 운영'을 당연하게 기본으로 생각한 게 신기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서초에 꼬마빌딩 집이있는 증권사 지점장이었다.(심지어 친정 엄마 거래지점...세상 참 좁았ㄷ..)


예전에 전화 영어를 운영하는 지인분도 항상 시스템 구축을 먼저 생각했었다. 자신이 영어 잘 못해도 상관 없다고 했다. 영어+한국어 잘하는 필리핀 직원을 뽑고->시스템 구축하고->한국 고객과 연결 시키는게 전부라고 했다. 다만 사람 뽑을 때, 이 사람이 돈을 벌어 줄 사람인지 아닌지 보는 건 잘 체크 한다고 했었다. 


시스템으로 돈을 버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방법을 찾는다. 내가 모든 것을 다-할 필요도 없고, 다 잘할 필요도 없다. 해야할 것만 확실히 알아도 사업은 가능하다._커피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크게 배운 깨달음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제일 좋아했던 중국시내카페. 저 케이크 맛이 진짜..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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