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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잉뚜잉 Dec 16. 2019

수의사가 쉽게 읽어주는 외국 수의학 저널 #10 발작

발작에 관하여


취미 삼아 수의사가 적어놓는 외국 수의학 채널들의 이야기


개의 발작







발작 혹은 간질은 어떤 질병일까요?

발작은 가장 많이 보고되는 강아지의 신경증상입니다.  발작은 경련이나 졸도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정상적인 뇌의 기능에 일시적인 동작 불능(일시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장애)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간질은 발작이 반복되는 증상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간질에서, 발작은 단회성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그리고 반복적인 간격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예측하지 못하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발작의 원인은 어떤 것일까요?

발작의 원인은 정말 많습니다.

강아지의 발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인 특발성 간질의 경우, 유전적 소인을 가지나,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습니다. 간질환, 신부전, 뇌종양, 뇌의 외상 혹은 독소등도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발작은 보통 뇌의 활동이 변화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데, 밥을 먹거나, 흥분하거나 혹은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깰 때가 뇌의 활동이 변화하는 시점입니다. 발작이 있는 개들도 발작을 안 하는 동안에는 정상적으로 행동합니다.





발작 동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발작은 3가지로 구성됩니다.

1) 전조기(아우라)에는 강아지가 숨거나, 긴장해보거나 주인을 찾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하거나, 낑깅거리거나, 부르르 떨거나, 침을 흘리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몇 초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전조기 증상에 지속시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시간들은 발작 행동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강아지들이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2) 발작 단계는 몇 초에서 수분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양상이 다양합니다. 발작 기는 멍하게 본다던가, 약하게 떤다거나, 초점 없이 보거나, 입술을 핥는 약한 정신의 변화부터, 완벽하게 의식과 몸의 기능을 잃는 것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만약에 개가 의식을 잃는 정도의 심한 단계의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모든 몸의 근육이 경련하거나 움직이게 됩니다. 보통 개들은 옆으로 누워 패들링 하거나 마비된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패들링은 다리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자전가 페달을 밟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에요) 고개는 뒤쪽으로 쳐지고, 소변을 누거나, 배변을 하거나, 침을 계속 흘릴 수 있습니다. 만약에 발작이 5분 내로 멈추지 않는다면, 지속성 발작 혹은  간질 중첩증이라고 불려집니다.

3) 발작 이후 기는 간질 이후에 바로 나타나는 기간으로, 개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정신을 못 차리거나, 침을 흘리거나, 쳐다보거나, 불안해하는 것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시력이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발작의 지속시간이나 강도와 이 시 기간의 직접적인 일치성은 보이지 않습니다.(발작이 강하고 지속적이라고 이 시기가 길다는 말이 아닙니다.)




발작이 개한테 아프거나 위험하나요?

발작의 굉장히 극적인 반응에도, 발작은 아이들이 혼란을 느끼거나, 패닉을 느낄 수는 있어도 통증이 있지는 않습니다.(하지만 부딪히거나, 떨어지는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이럴 경우 외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 알려진 믿음과 다르게, 발작 동안 개들은 그들의 혀를 삼키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손가락을 발작하고 있는 개의 입속에 넣는다면, 이것은 개한데 도움이 되지 않고, 당신이 다칠 확률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물체에 의해서 떨어지거나, 다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에 바닥에서 발작이 일어난다면, 다칠 확률은 낮습니다.

단회성 발작은 개들에게 거의 위험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개가 짧은 시간에 여러 번의 발작을 한다면, 혹은 수분보다 더 발작이 지속된다면 체온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발작에 의한 2 차성 고체온증은 다른 문제입니다.





간질 지속증은 무엇인가요?

간질 지속증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에 발작을 멈추기 위해서 적합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개는 죽거나, 회복할 수 없는 뇌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질 지속증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무조건 수의사를 찾아가 치료받아야 합니다.


발작이 멈췄다면, 우리는 발작이 왜 일어나는지 찾아야 하나요?

발작 후에 당신의 수의사는 히스토리(과거에 어떤 일 특이점이 있는지), 예를 들어 독소에 노출되었다던가, 머리에 외상이 있었다던가를, 물어볼 것입니다. 수의사는 또한 혈액 및 요검사, ECG와 같은 신체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간이나 신장, 전해질 등의 다른 신체 문제를 발작의 원인에서 제외시키는 데에 필요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을 매달 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심장사상충 검사 역시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기본검사들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한다면 발작의 강도와 빈도에 따라 다른 검사들이 지시될 수 있습니다. 발작을 자주 하지 않을 때에는(간격이 한 달 이상) 심각하지 않지만, 만약에 빈도나 강도가 높아지거나,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척수액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의 규모나 가능함에 따라서 CT나 MRI 역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사실 뇌 문제에서는 CT나 MRI가 정말 중요해요. 우리나라의 경우가 CT, MRI가 보편화(?)되는 추세이고, 그만큼 진단의 기회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고, 3차 병원이나 대학병원급들만이 CT, MRI를 가지고 있어요(엄청 비싸거든요..))


발작은 어떻게 치료하거나 예방하나요?

치료는 보통 밑의 증상일 때 시작됩니다.

1) 한 달에 한번 이상의 발작이 나타날 때

2) 복합적인 발작이 일어날 때

3) 지속시간이 길거나, 강도가 높은 발작을 할 때

페노바비탈이나 포타슘 브로마이드(KBr)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항경련제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지속 중이며, 조니사마이드나 레비아 세트람과 같은 새로운 ㅇ갸물들이 인기를 얻는 중입니다. 한 약물로 반응이 없을 경우, 여러 약물을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경련제를 시작하면, 평생 동안 급여해야 합니다. 만약에 약물을 먹다가 끊게 되면, 발작의 위험도가 올라가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발작이 없는 개에게서도 항경련제를 먹다가 갑작스럽게 끊게 되면, 발작이나 간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를 어떤 이유에 의해서 끊거나 바꿔야 할 때는 당신의 수의사가 특별한 교육을 할 것입니다.


오늘은 발작 증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신경외과 병원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러한 보호자 교육자료가 정말 반갑네요. 발작 환자에 관한 썰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근처 혹은 다니시는 동물병원의 수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하시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발작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가 계속되어야 하는 질환이에요. 사람도 발작 및 간질에 대한 연구가 아직 완벽하지 않고, 더 필요하듯이 말이죠.

발작 환자에서 중요한 건 발작에 대한 양상이에요. 근데 병원에 올 때 아이들은 멀쩡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죠. 어제 발작해서 왔다고 하시는 보호자들이 엄청 많아요. 그래서 발작 역시 기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 핸드폰 동영상 촬영이 제일 효율적이에요. 다급하겠지만, 어떤 발작을 하는지 수의사가 보고 판단하는 것이 발작치료에 첫 번째라고 생각해요.






출처: https://vcahospitals.com/know-your-pet/seizures-general-for-dogs






What is a seizure or epilepsy?

Seizures are one of the most frequently reported neurological conditions in dogs. A seizure may also be called a convulsion or fit, and is a temporary involuntary disturbance of normal brain function that is usually accompanied by uncontrollable muscle activity.

"Epilepsy is a term used to describe repeated episodes of seizures."

Epilepsy is a term used to describe repeated episodes of seizures. With epilepsy, the seizures can be single or may occur in clusters, and they can be infrequent and unpredictable or may occur at regular intervals.


What causes seizures?

There are many causes of seizures. Idiopathic epilepsy, the most common cause of seizures in the dog, is an inherited disorder, but its exact cause is unknown. Other causes include liver disease, kidney failure, brain tumors, brain trauma, or toxins.  

"Idiopathic epilepsy is the most common cause of seizures in the dog."

Seizures often occur at times of changing brain activity, such as during excitement or feeding, or as the dog is falling asleep or waking up. Affected dogs can appear completely normal between seizures.

What happens during a typical seizure?

Seizures consist of three components:

1)  The pre-ictal phase (aura), is a period of altered behavior in which the dog may hide, appear nervous, or seek out the owner. It may be restless, nervous, whining, shaking, or salivating. This may last a few seconds to a few hours. This period precedes the seizure activity, as if the dog senses that something is about to occur.

2)  The ictal phase can last from a few seconds to several minutes, and can vary in appearance. The ictal phase can range from mild changes in mental awareness, such as a dazed look, mild shaking, staring aimlessly, licking lips, to a complete loss of consciousness and body function. If the dog experiences a grand mal, or full-blown seizure with loss of consciousness, all of the muscles of the body move spastically and erratically. The dog usually falls over on its side and paddles its legs while seeming to be otherwise paralyzed. The head will often be drawn backward. Urination, defecation, and salivation may occur. If the seizure has not stopped within five minutes, the dog is said to be in status epilepticus or prolonged seizure (see below).

3)  During the post-ictal phase or the period immediately after the end of the seizure, there is confusion, disorientation, salivation, pacing, restlessness, or even temporary blindness. There is no direct correlation between the severity of the seizure and the duration of the post-ictal phase.

Is a seizure painful or dangerous to the dog?

Despite the dramatic and violent appearance of a seizure, seizures are not painful, although the dog may feel confusion and perhaps panic. Contrary to popular belief, dogs do not swallow their tongues during a seizure. If you put your fingers or an object into its mouth, you will not help your pet and you run a high risk of being bitten very badly or of injuring your dog. The important thing is to keep the dog from falling or hurting itself by knocking objects onto itself. As long as it is on the floor or ground, there is little chance of harm occurring.  

"The dog may feel confusion and perhaps panic."

A single seizure is rarely dangerous to the dog. However, if the dog has multiple seizures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cluster seizures), or if a seizure continues for longer than a few minutes, the body temperature begins to rise. If hyperthermia (elevated body temperature) develops secondary to a seizure, another set of problems need to be addressed.

What is status epilepticus?

Status epilepticus is a serious and life threatening situation. It is characterized by a seizure that lasts more than five minutes. Unless intravenous anticonvulsants are given immediately to stop the seizure activity, the dog may die or suffer irreversible brain damage. If status epilepticus occurs, you must seek treatment by a veterinarian immediately.

Now that the seizure is over, can we find out why it happened?

After a dog has a seizure episode, your veterinarian will begin by taking a thorough history, concentrating on possible exposures to poisonous or hallucinogenic substances or any history of head trauma. The veterinarian will also perform a physical examination, blood and urine tests and sometimes an electrocardiogram (ECG). These tests rule out disorders of the liver, kidneys, heart, electrolytes, and blood sugar levels. A heartworm test is performed if your dog is not taking heartworm preventative monthly.

If these tests are normal and there is no exposure to poison or recent trauma, further diagnostics may be recommended, depending on the severity and frequency of the seizures. Occasional seizures (less frequently than once a month) are not as worrisome, but they can become more frequent or more severe. In this instance, a spinal fluid analysis may be performed.

Depending on availability at a referral center or teaching hospital, specialized techniques such as a CT scan or MRI may also be performed to look directly at the structure of the brain.

How are seizures treated or prevented?

Treatment is usually begun only after a pet has:

1)  more than one seizure a month,

2)  clusters of seizures where one seizure is immediately followed by another, or

3)  grand mal seizures that are severe or prolonged in duration.

The two most commonly used medications to treat seizures in dogs are phenobarbital and potassium bromide. Research into the use of other anticonvulsants is ongoing, and newer anticonvulsants such as zonisamide (brand nameZonegran®) and levetiracetam (brand nameKeppra®) are becoming more popular. Combination therapy is often used for dogs that are poorly responsive to standard treatments.

"Once anticonvulsant medication is started, it must be given for life."

Once anticonvulsant medication is started, it must be given for life. There is evidence that, if anticonvulsant medication is started and then discontinued, the dog may have a greater risk of developing more severe seizures in the future. Even normal dogs without a history of seizures or epilepsy may be induced to seizure if placed on anticonvulsant medication and then abruptly withdrawn from it. If anticonvulsant medication must be discontinued or changed for some reason, your veterinarian will give you specific instructions for doing this.


Contributors: Ernest Ward, DVM; Updated by Rania Gollakner, BS D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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