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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입니다"
'24년 12월 31일, 인터뷰 후반쯤 됐을까. 목이 칼칼해 미치겠더니, 퇴근 후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곤 밤새 끙끙 앓았다. 진짜 끙끙(역대급). 그렇게 '25년 1월 1일, 새해를 맞았다. 38~40세를 맞이하는 '25년을.
1월 2일, 출근 전 병원부터 들렀다. 역대급 고통에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서. 코로나 검사(오랜만)와 독감 검사를 동시에 진행했고, 의사 선생님 왈, "아이고, A형 독감입니다." 25년 산 A형 독감이 오지게 아프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아- 이거였구나, 오버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바로 수액실로 향해 이것저것을 투약받기 시작. 다음 날도 투약을 이어갔다. 초장에 잡는다는 일념 하나로. 그리곤 이틀 만에 완쾌 성공. 참 어이없는 새해였다.
이 일을 계기로 월 단위 일기를 써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의 '25년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피식 웃음이 나면서, 기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아니, 그동안 얼마나 재미있는 달들을 흘려보냈을까 하는 후회도 들었고. 친구가 "기록하지 않은 하루는 죽은 하루다."라고 말했다. 이제 기록하며 살아 있음을 느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