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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추석 폭염 (feat.민소매)

사상 첫 한가위 열대야

by 윤혜정 Sep 18. 2024

추석이 거의 지나갔다.
9월 중순도 지나간다.
그런데 더위는 좀체 지나갈 줄 모른다.
조금만 움직이고 돌아다녀도 땀이 쏟아지는 한여름 날씨다.
오늘은 심지어 폭염경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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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이 되면 항상 급 선선해지면서 긴팔옷을 꺼내 입었었는데 이번 추석은 반팔도 더워서 민소매만 입고 다녔다.

정말 이례적인 날씨다.
추석에 민소매라니 지금이 7월인지 9월인지 혼선이 왔다.  
달력은 분명 추석이라는데 내 체감 날짜는 왜 7월~8월일까.
매년 추석을 기점으로 가을이 시작됐던 것 같은데
추석인데 추석 아닌 추석 같지 않은 휴가기간 같달까.


아직도 밖에 앉아 있으려면 고행과 다름없는 날씨다아직도 밖에 앉아 있으려면 고행과 다름없는 날씨다


내일과 모레 비가 오면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지만 그것은 겪어봐야 알 것 같다.
여름이 오래 머문 만큼 이러다 좋은 가을은 슬쩍 스치듯 지나가고 금세 겨울이 되면 안 될 텐데...  

안 그래도 소중한 가을이 짧아지는 건 서운한 일이다.
충분히 탔고 충분히 땀 흘렸으니 가을이 어서 찾아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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