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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ul 16. 2023

인생은 봄여름가을겨울

세월이 분다


1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흐른다. 그런 1년을 100년 가까이 보내는 게 인생이다. 다시 인생을 한 덩어리로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흐른다. 생로병사(生老病死)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자연의 섭리이다.     


인류의 기대 수명이 아직 100세에 이르지 못했지만, 100세 인생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인류의 수명은 길어졌다. 실제로 100세 이상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게 인생을 100세로 전제하고, 4등 분하여 봄(1~25세), 여름(26-50세), 가을(51세~75세), 겨울(76세~100세)로 구분할 수 있다.




내 뜻과 관계없이 시작한 삶은 강물이 흐르듯 계속 흘러 마지막 순간에 이른다. 이왕에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까는 세상 모든 이의 고민이다. 자연의 섭리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따라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1세~25세까지는 봄이다. 봄은 생명력이 깨어나 약동하는 시기이다. 인생에서 봄은 태어 나 자라는 기간이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인의 삶을 준비한다. 이 기간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탐색하고, 인생에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한다.


26세~50세까지는 여름이다. 여름은 산천이 푸르러지고 뜨거운 태양 아래 땀 흘리는 시간이다. 인생에서 여름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축하는 시기이다.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는 역동의 시간이다.


51세~75세까지는 가을이다. 가을은 열매를 맺고, 풍이 지 시기이다. 인생에서 가을은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를 식히면서 차분히 자신과 삶의 의미를  시간이. 사회에서 의 역할을 점검하고, 은 시절과는 다른 모습으로 상에 공헌한다.


76세~100세까지는 겨울이다. 겨울은 추워지고 나무엔 가지만 남아 앙상해진다. 인생에서 겨울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것처럼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기이다. 겨울 속에서 봄이 잉태하듯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고, 그들을 믿고 응원한다. 마지막 계절에는 오늘이 끝 날어도 괜는 마음으로 남은 날의 의미를 더한다.



영화에야기의 흐름이 있고 정이 있지만, 인생에는 중요한 때 따로 없다. 뜻하지 않은 흐름이 생길 수도 있고, 중간에 흐름이 끝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눈을 들어 멀리도 보고, 또한 당장의 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야 한다. 오안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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