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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배운 시
02화
시작 46 시작
詩作 46 始作
by
건희
Dec 22. 2024
젊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마흔여섯
내가 시를 쓸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딱 한 번
사춘기 어느 날 써 본 시
제목은
마을버스*
혹시 나도
특별한 사람이 아닐까
순간 떠올라 쓴
그런 시
이젠 알아
이 세상은 나 없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거
그래도
나 없으면 허전할
지혜 진유 솜솜
세상을 주고
너희를 얻었어
특별할 것 없는 내가
모든 걸 받았어
덕분에 시
쓸 수 있을 것 같아
너희를 떠올리면
그게 내 시야
*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마을버스
처음에
난
버스를 타고 가는 많은 승객들 중에
한 사람에 불과했다
그때에
난
나 외에 다른 승객들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의 모든 관심이 나에게로 향하게 되었고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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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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