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by 건희



나는 터널처럼 외로웠다*


그 터널
출구를 막아 두면
덜 외로울까


내 터널 안을 지나는 너
또 네 터널 안을 지나는 나


서로의 터널을 지나는 우리들


그렇게 지나고 또 지나면
출구가 있다 한들


무한의 터널은
고독할 틈이 없다




* 파블로 네루다의 시구




keyword
이전 14화영웅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