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 선한 영향력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긴 했으나 꿈으로까지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 때문인진 몰라도, 그림은 훌륭한 사람이 된 후 취미로 즐기라는 주변 어른들의 말씀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죠.(핑계가 아닌 실제로 인문계 진학 후 좋은 대학을 가서 대기업 취업이 모든 친구들과 어른들의 꿈이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고등학생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그 친구들과 저는 확실히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선을 긋고 있었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활동을 하시던 작가님들께서는 한결같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계세요. 자신만의 세계가 아닌, 자신의 작품으로 얼굴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해주고 계세요. 지구와 환경의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본인의 그림으로 일깨워주시기도 하고, 가슴 뭉클하고 따듯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시죠.
그분들의 꾸준한 행적을 보고 자라면서부터 어쩌면 마음속에 자리 잡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지금은 그분들이 닦아놓은 길을 걷고자 하는 만큼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