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다들 그런 상상을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세상을 내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정확하게 예상하고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언제나 선택은 엇나가기 일쑤였어요. 중고등학생 시절에 시험을 볼 때, 답안을 교체하면, 늘 처음 선택했던 답이 정답이었고, 기대가 높으면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만이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내 세상(세계관)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바라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였을까요? ㅠㅠ 어른들은 이런 제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큰 기회는 3번 온다고... 이 말을 듣고 나니 지금까지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다고 아까워하거나 아쉬워하지도 말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지 기회의 탈을 쓴 흘러가는 일이었다는 생각만이 남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좌절할 필요 없이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잡기 위해 다시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