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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이 '생명'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나요?
사랑
by
지레인
Apr 18. 2024
언제부턴가 느꼈어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해서 하시는구나.'
제가 할 일은 그저
방해하지 않고
바라보는 거예요.
투명해져
걸림 없이 흐르도록_
°
거실을 지나
아들방
서재방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합니다.
햇살이 불고
바람이 내리고
새소리가 흐르고
물이 지저귀어
이렇게 좋은 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 없습니다.
눈을 감고
차올라도
아무렇지 않은
고요히 홀로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은총이라 부를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영혼과 진짜 자기는 나의 삶이 '
나'
에 관한 것이 아니라
,
'
생명'
에 관한 것
이라는 걸 안다.
-
리처드
로어, [불멸의
다이아몬드] 중에서
이
'생명'
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나요?
- 삿구르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섬김과 자기 포기
'작은 나'의 죽음이
'큰 나'로의 확장임을 압니다.
그것은 더욱 크고 좋은 것을 위한
좋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와
세상에 서 있는 저는
놓아버리기가 참 많이 어렵습니다.
사랑이 힘이 듭니다.
바깥에서는 사랑을 달라 부르짖으나
내면이 메말라 친밀히 다가가지 못합니다.
사랑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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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생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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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나이 든 손을 들어, 아이 같은 미소로
25
이 '생명'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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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는 현존, 삶과 죽음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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