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내가 나온다면?
옛날엔 정말 텔레비전에 장동건 고소영 혹은
조각상이나 인형 같은 남녀만 나오는 곳 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티브이에 내가 나갈 일은 없겠다
싶었는데 점점 시대가 변할수록
개성이 강하거나 매력적인 외모의 연예인이나
일반인, 유명인들이 나오는 부분을 자주 볼 때면
개그맨 신기루가 자기 자신이 김사랑처럼
찍히고 있을 줄 알았다고 했을 때처럼
나도 내가 거울에 비추어 봤을 때 예쁜 날이
있고,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이렇게
말하지만
언젠가 카메라 앞에
스게 되는 날 카메라에 담긴 장면을 보게되는 날
상상하던 모습과 다른 내 모습에
수치심을 느끼며 낙심하는 내 모습이 상상된다..
방송 출연을 할 만한 건더기가 아직은 없지만
그래도 하게 된다면 내 이름으로 무언가를 하나
이룬 뒤 작품과 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그대로의 개성 있는 나로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걸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던 바쁜 아침
갑자기 이런 소재가 생각나서 정리 안된
내용이지만 글을 내보내버리는 이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