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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권 Jun 03. 2020

대학원 서바이벌 꿀템/추천템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다!

대학원 카테고리가 평균적으로 너무 묵직하고 어둠 속으로 빠지는 것 같아서...

가벼운 글(아마도?)을 또 써보자!


대학원에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낸 날이 많은지 벌써 N년차.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유용했던 아이템, 애플리케이션, 물건,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

장인과 천재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옛말.

이공계에서는 장인과 천재일수록 도구 잘 활용하기도 함.

(아니 이건 또 뭐야?? 이런 건 어디서 알았어??)


머릿속에서 가장 버릴 수 없는 아이템부터 적을 것인데, 순위는 아마도 작성 순서대로.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나는 뭘 사든/활용하든/수업을 듣든 나에게 가능한 모든 옵션을 싹 고려하고 사용하는 성격의 사람이라 이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돈을 더 낭비했으면 낭비했지 이렇게 쓴다고 이익이 들어오는 것은 1도 없다.


1. 개인 노트북/랩탑 (윈도우)

맨 처음에 학부 인턴 했던 곳의 랩은 개인 컴퓨터를 주지 않았고, 풀타임 인턴 했던 곳은 컴퓨터가 맥이었으며, 지금의 연구소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나 행정실, 그리고 물건 구매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것은 늘 exe와 윈도우와 공인인증서. 그리고 과제나 행정 서류 작성할 때에 한글 프로그램 문서 사용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개인적인 생활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도 개인 윈도우 운영체제가 사용 가능한 노트북/랩탑은 추천합니다.


덧: 팀뷰어 등 외부 접속을 잘 활용해서 "나는 집에 있는 데스크톱도 랩탑처럼 어떤 운영체제의 컴퓨터로든, 어디에서든지 접속해서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한다면야... 랩탑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이 1번을 스크롤해서 넘기지 않았을까.


2. 애플 펜슬이 사용 가능한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이미 블로그나 여러 글, 유튜브에서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서...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손필기를 버릴 수 없는 나는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이 없으면 논문을 어떻게 읽고 관리할 수 있는지 이제 잘 모르겠다 ㅜㅜ


3. 에버노트

모든 것을 스크랩해서 때려 넣고 손글씨까지 검색이 가능한 에버노트.

심지어 운영체제 상관없이 웹베이스의 사이트도 있다.

학부시절부터 하루도 빼놓고 살 수 없었던 프로그램.

연구 성과 일지부터 쓸데없는 잡다한 맛집 추천 링크까지 다 넣어두고 언제든지 핸드폰의 앱으로, 랩탑의 앱으로, 어느 컴퓨터든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 Dropbox

웹베이스도 있고 심지어 리눅스 프로그램까지 지원해주는 드랍박스...

사랑합니다ㅠㅠ 감사합니다 ㅜㅜ 구글 드라이브는 리눅스에서 자꾸 언마운트 되고 버벅거리던데 ㅠㅠ


5. 슬랙

Slack이라는 이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은 대학원 들어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학부 때부터 카카오 아지트, 네이트 카페, 다음 카페, 카카오 (오픈) 톡방 등등 팀플을 위한 여러 플랫폼을 사용해봤지만 Slack이 단연 최고다. 파일도 막 올라가고(대용량은 본인 구글 드라이브 연동), 톡방이 여러 개 만들어지는 것이 장점.


5. 마음에 드는 키보드

나는 내가 이렇게 하루 종일 키보드를 쓸지도 몰랐고, 키보드 타건과 디자인이 나의 하루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몰랐다. 나는 결국 모든 키보드를 비교하며 지구 두 바퀴를 돌다가 모사의 무접접 키보드를 샀는데 결과는 대만족. 키캡까지 바꿔둬서 내 자리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키보드를 예뻐한다.




하나 더:

물건은 아니지만 없었다면 나의 대학원 생활이 불가능했거나 삶의 질이 절반 이하로 내려갔을 것이 확실한 것...

자취방, 마음이 맞는 또래/기수의 동기, 주변의 맛집.

안타깝게도 나의 경우 주변의 맛집이 없었으나, 크게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괴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식사라는 것은 머리를 돌리기 위해서 섭취하는 에너지 자원'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나도 좀 화날 때가 있는 것 보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괴로워하는 친구들은 자가용을 소유한 친구를 회유해서라도 맛집을 찾아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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