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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억치트키 Mar 10. 2023

하루 1시간씩 2주만 투자하면 온라인 강의 오픈 가능?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몸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강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사무실, 집기, 직원 등 필요 없으니까. 하지만 이것은 내가 몇 년 전부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지, 대부분 사람들은 온라인 강의 만드는 걸 쉽다고 느끼지 않는다. 뭐부터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할 일도 많아 보여서 지레 겁먹기 십상이다. 

매일 1시간씩 2주면 강의 올릴 수 있다 



지금이야 나도 온라인 강의 전체 과정이 한눈에 그려지지만, 처음 배울 때는 1년 동안 돈 한 푼못 벌었고,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감을 못 잡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물론, 온라인강의는 어떻게 하냐에 따라 10년을 바라보고 해야 되는 사업이 될 수도 있고(지금의 나), 약간의 부수입만 나와도 행복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어려운 얘기는 빼고,  빠르게 강의 올려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동수입 하나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 되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 클래스 101 강의나, 월 수천만 원씩 벌려고 하는 소수정예 수업과는 다르게 매우 간단한 방법임을 알려드린다.*  


1. 원하는 강의 플랫폼을 고른다. (클래스 101, 탈잉, 클래스톡... 등 많다.) 

원하는 강의 플랫폼이 없을 수 있고, 잘 모르실 수 있으니 한 줄로 정리해 드리겠다. 1등의 인지도가 필요하면 클래스 101, 원데이 클래스를 하고 싶으면 탈잉, 빠르게 업로드하고 싶으면 클래스톡이다. 기준은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하면 되겠다. 업체 선택하는데 너무 오래 걸릴 필요 없다. 내가 말한 3곳 중 하나 고르고 일단 시작하자. 어차피 처음 온라인강의를 만들면 어설플 수밖에 없는데, 최고의 업체 찾아봤자다. 그냥 아무 곳에서 시작하고, 실력을 쌓아서 원하는 곳으로 가도 된다.  아무튼 업체 고르는데 쓰는 시간은 15분 안쪽으로 하자. 

2. 누구한테 뭘 가르칠지 정한다.

1) 강의 주제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는 나와 대화를 하면서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하루 종일 떠들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더 복잡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있지만, 이 글은 빠르게 올리고 싶은 대상이니, 이 정도만 해도 된다. 


2) 내가 가르칠 대상과 그들의 고민,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낸다.

방법은 각종 사이트 검색, 여러 강의 플랫폼 돌면서 파악, 교보문고 관련 분야 책 판매순 정렬, 대상들의 커뮤니티 고민글 등을 분석해서 알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PPT를 가르치기로 결정을 하고 찾아보면 나오는 것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아래를 보면 깔끔한 PPT,  PPT템플릿, 10분만 투자하는 PPT 등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그럼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 사람들이 깔끔한 PPT를 원하는구나 = 보통 깔끔하게 안된다는 거겠군

* PPT템플릿을 좋아하네 = PPT작업을 하려면 머리가 하얘지고 막막하다는 얘기네.

* PPT, 10분 만에 설정  = 오래 걸린다는 얘기네. 빨리 끝내고 싶고. 

여기까지 했으면 나의 열정이 있는 지점과 고객의 니즈가 만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럼 강의 주제와, 강의 대상은 나온 것이다. 그러면 다음은 뭘 해야 할까? 


3) 플랫폼 내 경쟁자를 파악한다.

경쟁자의 사람의 장점, 단점을 쭉 쓰고, 이 사람은 없지만 나는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자. 그리고 그것과 고객의 니즈가 만나는 지점이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그걸 제목, 커리큘럼, 상세페이지에 팍팍 어필하자. 만약 정 없으면, 서비스를 더 줘서라도 다르게 만들자. 

만약 엄청 유명한 강사가 나랑 같은 주제를 가르친다면, 망연자실하지 말고, 그 사람은 없고 나는 가능한 지점을 찾아보면 된다.  아무래도 유명 강사는 1:1 피드백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수강생들은 입문자들이 대부분이라서 옆에서 챙겨줘야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 우리는 섬세하고 꼼꼼한 관리로 진짜 성과가 난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고, 보기만 하는 온라인 강의의 한계를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어필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찾아보면 약점 없는 사람 없으니 어디든 들어갈 자리는 반드시 있다. 다윗이 골리앗의 약점만 집중 공략해서 쓰러트린 걸 기억하자. 


4)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웃을 맺는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블로그에 나눈다. 그리고 내 고객이 될 만한 사람들과 서로 이웃을 맺고 그들이 계속 볼 수 있는 글을 10개 정도 작성한다. 그러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였다 싶으면 짤막한 무료 체험 이벤트를 해볼 수 있다. 내가 앞으로 이런 강의를 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내가 수업을 해주겠다. 그래서 내 강의가 어땠는지 피드백을 주면 내가 보완해서 더 좋은 강의를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수강생과 함께 만드는 강의를 제작하고, 그들의 후기를 받아둔다. 그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 이름을 검색했을 때 노출되는 정보가 많아질 것이다.  

5) 검색했을 때 볼 게 많아지면 이제 강의를 제작한다. 

커리큘럼(고객의 고민에 맞춰서 제작), 썸네일, 상세페이지 등을 만들고, 강의 대본을 쓰고 영상을 제작한다. 이 과정이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고객들의 고민을 몸소 해결해 주면서 얻은 피드백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어디에서 힘들어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 내용들이 각 페이지의 특징에 맞게 들어가면 되고, 강의 내용은 그들의 고민에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된다. 그래서 제작은 그냥 몸이 고생을 할 뿐이지, 사실 더 어려운 건 앞부분의 기획 단계이다. 기획이 탄탄하게 되어 있으면 제작은 그냥 몸 움직여서 만들면 끝이다. 이때 퀄리티 좋게 하려고 너무 애쓰면 시간 많이 걸린다. 영상이 멋지면 더 좋겠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용이 중요하다. 진짜 중요한 정보는 냅킨에 적어줘도 유용한 법이다. 

6) 선택한 플랫폼에 업로드한다. 

지금까지 만든 것을 업로드하면 된다. 그럼 마케팅 등 나머지는 강의 플랫폼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이때, 우리 페이지에 유입된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강사를 더 알고 싶어서, 강사를 검색해 볼 것이다. 이때, 

그동안 무료로 강의를 풀고 후기받은 것들이 영업사원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그럼 많은 후기들을 보고 신뢰를 갖게 된 신규 수강생은 강의 신청버튼을 누를 것이고, 한 달 후에 우리 통장에 입금될 것이다. 


귀여운 자동수입을 받아보자



엄청나게 어려워 보이는 온라인강의지만 이 정도 단계만 거치면 된다. 그러면 우리도 어디 가서 강사라고 명함도 좀 내밀어볼 수 있고, 강의가 괜찮으면 출판 요청이나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좋은 제안이 오기도 한다. 그럼 단 며칠 바짝 노력한 거 가지고, 따박따박 귀여운 월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면 커뮤니티를 추가로 만들어서 수강생응대를 할 수도 있고, 심화과정을 만들 수도 있고, 전자책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만들어서 더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제 점차 사업화가 되는 것이다. 근데 나는 이런 거 저런 거 다 싫고, 귀찮고 그냥 강의 하나 올려서 자동수입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위 내용이면 끝이다. (물론 추가로 뭘 더 하면 더 멋지긴 하겠지만, 기본 뼈대는 저걸로 충분하다.)

여기까지 빠르게 온라인 강의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큰 그림 정도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그럼에도, 또  실전으로 들어가려면 어려운 분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강의 만드는 가이드북을 만들어두었다. 필요한 분은 전자책을 신청해서 하나씩 실천하시길 바란다.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자동수입의 맛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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